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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태양 기자
  • 이슈
  • 입력 2025.11.26 10:37

일제강점기 표현 논란 송진우 '싸웠다' 발언 후폭풍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우 송진우가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출연해 국제결혼과 자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일제강점기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옛날에 싸운 것"이라고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아이에게 설명 중 실수' 송진우, 일제강점기 발언 논란(출처=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아이에게 설명 중 실수' 송진우, 일제강점기 발언 논란(출처=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송진우는 자녀에게 "옛날에 둘이 싸웠다", "지금은 싸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며 아이의 시선에 맞춰 역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에서 역사 교육을 받으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사례가 있어 아내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 엄마는 일본 사람이다. 딸은 한국인이자 일본인"이라고 정체성 교육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싸웠다'는 표현이 일본의 침략을 분쟁으로 축소하고 미화하는 뉘앙스를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영상에서 알베르토 몬디가 "역사는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논란을 더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편집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제작진은 "편집상 전달이 왜곡됐을 수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진우도 SNS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하며, "역사를 왜곡하거나 보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국적 문제로 차별받는 상황을 염려해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다가 '싸웠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다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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