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위성 13기를 싣고 11월 27일 새벽 1시께 4차 발사에 나선다. 이번 발사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한 사례로, 한국 우주개발의 민간 전환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누리호는 전날 오전 9시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8㎞를 1시간 42분에 걸쳐 이동한 뒤 오후 1시 36분 기립과 고정 작업을 마쳤다. 이후 전원 및 추진제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과 기밀 점검이 진행됐다. 오늘은 종합 점검을 거쳐 최종 발사 시각과 추진제 충전 여부가 결정된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케로신과 액체 산소 주입이 시작되며, 발사 13분 27초 후에는 고도 600.2㎞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먼저 분리된다. 이후 큐브위성 12기는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사출된다. 발사 21분 24초 만에 비행이 종료되고, 누리호는 이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지에 따라 판단된다. 목표는 고도 600㎞, 경사각 97.7~97.9도로, 오차범위 6% 내 안착 시 성공으로 간주된다. 12기의 부탑재 위성도 동일 고도에 안착하면 부차적 임무까지 달성하게 된다.
항우연은 발사 결과를 약 1시간 20분 후 발표할 예정이며,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주관하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각 관제·지휘 센터에 참여해 향후 민간 발사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