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경상남도는 25일 도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 육성전략 회의를 열고, 경남이 SMR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창원시·김해시·진주시·함안군 등 원전기업이 밀집한 지역의 지자체를 비롯해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효성굿스프링스 등 원전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SMR 산업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SMR 특별법을 제정하고, SMR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조세 혜택을 부여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원자력 산업 육성 방향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며,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SMR 글로벌 육성전략'을 마련해 정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SMR은 일체형 설계와 공장 제작 방식을 통해 건설 기간과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으로, 현재 전 세계가 개발 경쟁 중이다.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집적된 경남은 글로벌 SMR 기술개발과 제조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