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청소년과 청년 사이, 같은 이름을 가진 공업고등학교 3학년 두 ‘영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마주한 현실과 꿈의 무게를 그린 영화 <우리의 이름>에 대한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11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한국영화 <우리의 이름>은 대학이 아닌 취업전선으로 뛰어 들어야 했던,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영현’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세 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다져온 이상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공업고를 졸업한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업고등학교의 공기와 질감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이 취업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네 친구 영현B, 영현A, 종수, 주왕를 연기하며 청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서 있는 이 시대 열아홉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기자와 평단의 반응은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 <우리의 이름>만의 단단한 결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이용철 평론가는 “청춘의 한순간, 각자 걸었던 너의 길, 나의 길. 아쉽지만 빛나기에 후회는 없기를”이라며 빛나는 청춘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건넸다. 히네마크리틱 김형호 기자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애틋하다”라는 평을 남기며, 영현B와 A, 주왕, 종수에게 녹아든 이 시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애틋함을 표현했다. “서로가 서로의 현실이자 꿈, 현상이자 잔상” (최선 평론가), “장난기 어린 소년들의 아픈 현실을 진지하고 사랑스럽게 껴안다” (이화정 평론가), “감독의 경험담 토대로 만들어낸 현실적인 영화” (디컬쳐 이경헌 기자) 등의 평은 꿈과 현실, 청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선 청춘들을 생생한 결을 조명한다.
충무로의 뉴페이스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 네 배우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손시내 프로그래머는 “꿈을 접었다고 이야기하거나, 꿈이 없다고 말하거나, 뭘 하고 싶은 지 아직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는 그 얼굴들. 웃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미안해하는 그 얼굴들은 현재의 파도에 흔들리며 말로 표현되기 어려운 불안과 그림자, 그리고 우정의 시간을 생생 하게 보여준다.”고 평하며 네 배우가 담아낸 열 아홉의 얼굴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JTBC 조연경 기자는 “충무로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쉽게 포기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전하며 네 신인 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의 힘을 강조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김윤진 평론가는 “4인 4색의 개성과 매력이 다채롭게 빛나다”라고 평하며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가장 솔직한 얼굴을 선명히 기록한 <우리의 이름>은 오는 11월 2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