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경북 성주군이 사드 기지 인근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일부 철거를 마쳤다. 우려됐던 사드 반대 단체와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성주군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 반대 단체가 설치한 불법 시설물 철거를 시도했으나, 반대 단체와 주민들의 저항으로 정오쯤 일시 중단됐다.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집회 인력이 빠진 틈을 타 집행을 재개해 약 1시간 만에 철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철거된 시설물은 컨테이너 1동과 간이화장실 1동이다. 다만, 진밭평화교당으로 사용 중인 몽골텐트와 조립식 창고는 반대 단체의 강한 반발로 철거하지 못했다.
성주군은 해당 시설물이 국공유지에 불법으로 설치된 만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공무원 약 100명, 경찰 300명이 투입됐으며, 사드 반대 단체 80여 명은 기도회 등을 통해 항의했다.
행정대집행은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성주군은 경찰과 협의해 나머지 시설물에 대한 철거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대 단체는 몽골텐트 철거 저지를 예고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