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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8.02 04:51

[인터뷰①] 현아, 평범한 섹시 넘어섰다.. "썸머퀸 수식어에 책임감 느껴요"

▲ 현아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섹시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언제나 평범함을 거부하는 현아. 현아는 같은 동작, 같은 무대에 색다른 느낌을 입히는 재주를 가졌다. 그는 웬만한 섹시의 범주를 넘어서, 이제는 자신 만의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현아는 그만의 독보적인 장르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을 통해 굳히려 한다. 이번 뮤직비디오 속 파워풀한 댄스와 뇌쇄적인 눈빛을 장착한 현아의 모습에서 기존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했음이 드러난다. 다양한 무대 경험으로 쌓인 관록도 엿보인다. 이러한 현아의 노력에 부응하듯, 1일 0시 공개된 ‘어썸’의 타이틀곡 ‘어때’는 보란 듯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다음은 컴백 무대를 앞둔 현아와의 일문일답.

- 포미닛 해체가 결정되고 나서 멤버들끼리 어떤 얘기를 나눴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린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달렸지만 해체 후에는 각자의 길을 갈 뿐이다. 지금은 각자 남은 숙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해체 후 첫 솔로앨범이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는데, 그룹 해체 후 마치 나의 과거 활동이 리셋 된다는 소리로 들려서 속상하다. 지금 하는 솔로 활동도 포미닛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오던 걸 이어서 하는 거다” 

▲ 현아 ⓒ큐브엔터테인먼트

- 이번에 뮤직비디오는 다행히 19금 판정을 받지 않았더라

“19금 판정을 받을 것 같아 염려했지만 15세로 판정이 났다. 그런데 나이 제한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뮤직비디오는 내가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않는다. 뮤비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은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에, 팬들이 그 점을 생각하고 감상하면 재밌을 것 같다”

- 앨범 ‘어썸’의 콘셉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잡았나?

“당초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을 받아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러 곡들이 만들어졌다가 엎어졌고, 정의를 내릴만한 콘셉트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벽에 걸어 놓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잡았다. 여름에 활동할 때의 콘셉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좋았기에, 여름에 사용했던 콘셉트로부터 영감도 받았다 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어썸에 반영했다. 그렇게 콘셉트가 만들어졌다”

- 현아의 평소 패션 스타일이 궁금하다

“나는 거의 집과 연습실만 드나든다. 그래서 평소엔 스니커즈에 편한 옷을 입는다. 상황에 잘 맞춰 입는 편인데, 스커트보다는 팬츠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무대 위에서는 구두, 이어링, 스카프 같은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많이 착용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편한 옷을 좋아하는 것 같다”

- ‘썸머퀸’ 수식어를 갖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예전에는 썸머퀸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어리둥절했지만 지금은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그 말을 들으니 외모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먹는 것도 더 참게 된다. 무대에서도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현아 ⓒ큐브엔터테인먼트

- 최근 큐브의 홍승성 전 회장이 사퇴했다. 연습생 때부터 함께 일 해 온 사람인데, 현아의 마음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회장님과 소통을 했다. 홍승성 회장님이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내 꿈의 동반자로 함께 해 주셨기에, 힘들 때마다 휘청거리지 말자고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었다. 홍 회장님을 생각하면 이번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회장님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는 거다”

- 사생활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 같다. 구설수나 열애설이 없었다

“‘현아는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다르게 사생활이 깨끗해’라고 말하는 건 이상한 것 같다. 공개 열애를 하는 사람의 사생활이 깨끗하지 않은 건 아니다”

“내가 포미닛 활동 기간 동안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다른 데 신경을 쓰지 않고 달려야 했다. 그렇게 노력한 덕분에 지금 같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현아가 된 것 같다”   

- 10년차 가수가 됐다. 뮤지션으로서 더 발전하고 싶지는 않은가 

“난 15살때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25살이 됐으니 10년 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 보여준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다. 데뷔 전에는 데뷔가 목표였고, 이후에는 공중파 1위, 이후에는 솔로 앨범 발매가 꿈이 됐다. 그 다음엔 해외 콘서트를 하고 싶었고, 기회가 생겼다. 천천히 하고 싶은 걸 해 온 거다. 나는 기준점을 높게 잡고 있지 않다.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걸 위주로 조급하지 않게 해 나가고 싶다. 나의 능력치가 크지 않은데 하고 싶은 것만 많다면, 그것만큼 미련한 게 어디 있겠나.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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