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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피플
  • 입력 2016.04.28 20:37

'컴백 임박' 제시카, 소녀시대 시절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

▲ 제시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제시카가 5월 중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알린 가운데, 솔로 활동을 통해 그가 얻게 될 수확에 방송 관계자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30일 제시카는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로부터 그룹 소녀시대 퇴출 요구를 받은 후,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회사와 멤버 8명으로부터 이제부터 내가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 당혹스럽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에 SM은 "올 봄 제시카가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 왔다. 하지만 그룹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사업을 시작했고, 결국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회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는데, 그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가 본인의 시각으로 글을 게재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제시카와 SM의 엇갈린 주장 탓에 누리꾼들 사이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곧이어 한 매체가 "29일 새벽 4시경 제시카가 타일러 권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타일러 권은 제시카의 사업 동반자이자 남자친구로 알려진 인물로, 제시카가 그와 함께 뉴욕에 머물다 9월 30일 중국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급히 뉴욕에서 입국했다는 소문이 팬들 사이 나돌았다.

이에 팬들은 소녀시대 활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활동해왔다는 그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고, 자신의 입장을 가장 먼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전달함으로서 한국 팬들을 등한시했다는 점에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제시카가 입장을 전달할 당시 8명의 소녀시대 멤버들을 깎아내리는 화법을 사용한 것도 팬들을 돌아서게 한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결국 제시카는 팀 탈퇴를 확정하고 약 1년 간 SM에 남아 있다가 회사와의 이별을 택했다. 

이후 제시카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사실상 잠정 중단한 채 패션 사업에 몰두해 왔으며, 그가 해 온 방송 활동도 패션 사업 관련 인터뷰,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이 전부였다. 

제시카가 국내 방송 활동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 4월 2일 방영을 시작한 KBS Drama ‘뷰티바이블’을 통해서다. 당시 '뷰티바이블' 제작진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패션뷰티 워너비로 각광받고 있는 제시카야말로 신개념 뷰티 프로그램 '뷰티바이블' MC로 적격이라 판단했다"며 "해외의 뷰티 트렌드는 물론 제시카만의 차별화된 뷰티 노하우를 생생히 전달하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를 기대 한다"고 밝히며 mc 제시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방송을 확인한 몇몇 시청자들은 제시카의 발성과 효과적이지 못한 전달력을 지적했다. 보조 mc로 나선 김재경의 자질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제시카 ⓒ코리델엔터테인먼트

그런 제시카가 최근 MBC ‘라디오스타’ 출연과 더불어 솔로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라디오스타’는 스타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을 건드리고 치부에 대한 언급을 이끌어내는 ‘돌직구’ 토크쇼로 유명하다. 제시카가 ‘라스’에 출연해 내놓을 소녀시대 탈퇴에 대한 뒷얘기들과 자신을 둘러싼 논란, 구설수에 대한 해명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 상 안전하기만 한 도전은 아닐 것이다.

제시카는 또한 오는 5월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한 가운데, 오늘(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달 미국 LA에서 촬영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소속사 코리델 엔터테인먼트는 “편집에만 한 달 넘게 소요될 정도로 완벽한 뮤직비디오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신곡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뮤직비디오가 완성된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럽고 얼른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며 “제시카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가장 제시카 다운 음악을 선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시카의 솔로 앨범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시카를 신뢰하는 팬들은 남아 있지만 대중들과 일부 돌아선 팬들은 여전히 차가운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전 리드보컬 타이틀을 가졌기에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위해선 건재함을 증명해야 하며, ‘라디오스타’에서는 예전에 가졌던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을 만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긴 공백 끝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제시카가 각종 논란과 구설수를 딛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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