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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05 16:14

유시민 '돌출발언'에 민주당 감정 '폭발'

"민주당 '순천 무공천'이 의미없는 일이라고?"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돌출발언으로 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사진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돌출발언으로 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4·27 재보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유시민 대표가 연인 민주당을 자극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유 대표는 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인데 순천은 한나라당 후보도 없는 곳"이라면서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은 별로 의미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제1야당"이라며 "이에 맞는 정치적 역할을 해야지 다른 야당을 누르고 배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유 대표는 성남 분당을 선거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것에 대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연대와 합의의 절차에 따라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때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손 대표를 성원할 것"이라고 말한 것.

유 대표의 이같은 날선 공격에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하면서 민주당과 참여당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유 대표와 뿌리가 같았고, 연대·통합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자제해 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도 드디어 폭발했다.

5일 의원총회에서 최인기 의원은 "야권연대 제1 통합 대상이 국민참여당인데 그간 대표와 당 지도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묵고시를 높였다.

지도부가 야권연대를 어떻게 이끌어 왔기에 큰 희생을 감수한 순천 무공천이 이렇게 폄하되느냐는 것.

비공개 의총에서는 "유 대표를 정치적으로 매장해야 한다"거나 "유 대표가 김해을 지역을 휘젓고 다녀 당원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는 등 유 대표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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