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관 3명이 처형되는 등 평양에 숙청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경제사령탑이던 박남기 계획재정부장을 총살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장관급인 김용삼 전 철도 상과 문일봉 전 재정 상을 각각 간첩 혐의와 화폐 개혁 실패 혐의로 처형하는 등 평양에 숙청 바람이 불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말 북한은 군수공업부와 군수 경제를 담당하는 제2경제 위원회 간부 20여 명도 횡령 혐의로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부의 오랜 실세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일이 권력 세습의 걸림돌이 자기 손으로 처리하려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