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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29 10:52

'슈퍼맨'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함께 하는 행복'

▲ '슈퍼맨' 캡처 모음 ⓒKBS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은 아이들은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서로를 성장케 하는 부모 이상이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19회 ‘달라서 좋고 닮아서 좋고’에서는 함께 자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깨닫게 했다.
 
함께 커갈 수 있는 형제이자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다. 쌍둥이 형제 서준과 서언, 막내 동생을 엄마처럼 보듬는 비글 자매 설아와 수아, 그리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랑과 유토, 언제나 연인처럼 다정한 소다남매가 그랬다. 혼자인 로희는 자신을 친동생처럼 챙기는 서언과 서준 오빠들을 선물처럼 만났다.
 
함께 하는 동안 아이들은 어른들도 놀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배려했다. 남이섬에 가는 등 유토와 1박 2일 여행한 사랑은 내내 한국어가 서툰 유토를 위해 끊임없이 통역을 해주며 곁에서 유토를 도왔다. 유토는 강아지를 들고 있는 사랑을 위해 슈퍼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등 사랑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서언과 서준은 쿵짝이 너무 잘 맞아 수시로 의기투합해 아빠를 폭소케 만들었다. 싱크대에 놓여있는 사과에 손이 닿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서준을 본 서언은 본능적으로 디딤대를 가져왔다. 사과를 손에 넣는 순간 아빠한테 발각되자 서언은 곧바로 사과를 서준한테 건넸고 서준은 한입 결국 베어 물었다. 커가면서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서준과 서언에는 사고도 죽이 척척 맞게 치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한테 부모 이상이 신뢰가 생기기도 한다. 소을은 늘 다을한테 조곤조곤 설명해주며 엄마처럼 따뜻한 조언을 했다. 엄마 생일을 맞아 아빠 이범수와 초코 과자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다을이 참지 못하고 하나를 들고 먹으려고 하자 소을은 그러면 안 된다며 다을을 설득시켰다. 다을은 아빠 이범수와 짜고 밥을 먹지 않으려는 다을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다을은 잠에서 깨자마자 누나 품에 안겼고 누나와 결혼할 거냐는 물음에 "응"이라고 답하는 흐뭇한 광경을 만들어냈다.
 
엄마 같은 따뜻한 마음은 비글 자매도 소을이 못지 않다. 대박이 장난감으로 수아를 때리자 설아와 수아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박을 타일렀다. 설아는 단호하게 장난감을 빼앗아 그러면 안 된다고 하고, 수아는 다정하게 그러지 말라며 타일렀다. 쌍둥이의 서로 다른 성격에서 좋은 점만 대박이한테 스며들면서, 대박의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함께 커가면 수많은 경험과 추억을 나누는 동안 아이들은 성장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스며든 것이 다른 이들한테 또 다른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기태영의 집에서 로희를 처음 만난 서언과 서준은 어느새 의젓한 오빠의 모습으로 로희를 돌봤다. 로희만하던 서언과 서준이 엊그제 같은데 로희를 챙기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그 자체로 왠지 모를 뭉클함도 느끼게 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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