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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3세 자녀들, 그들만 전쟁 시작 됐다?

사진-좌 롯데쇼핑 사장 둘쨰딸 장선윤,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제일모직 부사장 이서현, 신세계 부사장 정유경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연초부터 재벌그룹 오너 2~3세 자녀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경영 일선에 나선 딸들의 경우 이력을 쌓고 전력다지기에 여념이 없으며, 반대로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은 딸들 은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7일 재계에 따르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막내딸인 장정안씨는 지난 1월2일자로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장정안씨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잡화팀장 본점 영캐주얼 바이어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4년 국제변호사와 결혼이후 휴직한 뒤, 별다른 움직임 없이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는 2010년 8월 설립됐으며, 일본 화장품브랜드 ‘SK-Ⅱ’의 가두점 사업을 하는 회사로 신영자 사장이 5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첫째딸 혜선씨와 둘째 선윤씨, 정안씨가 각각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딸 선윤씨 역시 2007년 결혼 뒤 일선에서 물러난 뒤, 식품 제조·유통·수입업체인 베이커리 전문전점 ‘포숑’을 운영하는 블리스를 세워 현업에 복귀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는 최근 남편인 양성욱씨가 설립한 생활용품 수입회사 ‘브이앤라이프(V&Life)’의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조언을 해주며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최근 해외 면세사업 진출 등으로 해외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계 면세점 업계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을 통해 5위권 진입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호텔신라는 홍콩 첵랍콩 공항의 면세 사업권자 입찰에도 참여했고, 조만간 발표될 사업자 선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마카오에 국산화장품 전문 매장인 ‘스위트메이’를 오픈해 해외 진출 물꼬를 튼 바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부사장은 작년 11년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이자 악어백 제조사로 유명한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이하 콜롬보)의 지분 100% 인수했다.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제일모직을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역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부사장은 자체 패션 브랜드인 ‘데이즈’ 등을 통해 글로벌화 작업과 함께, 국내 패션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두 딸인 조현아 전무와 조현민 상무도 최근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 명품화와,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첫째 현정담 상무가 ㈜동양에서 마케팅 전략본부장을 맡아 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둘째 현경담씨는 동양온라인에서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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