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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04 09:10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 시청률 동시간대 1위

▲ '라디오스타' 캡쳐 ⓒMB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나래-양세찬-장도연-양세형이 실사판 ‘사랑과 전쟁’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끼로 똘똘 뭉친 절친 개그맨 4인방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속사포 토크와 역대급 에피소드로 ‘사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희진/연출 황교진)는 ‘라스클리닉-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박나래-양세찬-장도연-양세형이 출연했다. ‘개그계를 대표하는 썸남썸녀’ 비련의 여주인공 박나래, 지독한 사랑의 피해자 양세찬, 세찬의 또 다른 여자이자 나래의 친구 장도연, 치정의 목격자이자 세찬의 친형 양세형까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웃음 사냥꾼의 포문은 박나래가 열었다. 지난 방송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나래는 짝사랑의 주인공 양세찬과 나란히 앉아 묘한 분위기를 형성시켰다. 앞서 박나래는 양세찬을 좋아했음을 밝히며 그의 이름을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렸다. 이에 양세찬은 “인간이면 어쩔 수 없다. 수혜와 피해를 같이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양세찬을 좋아하게 된 계기와 그의 형인 양세형에게 가장 먼저 말한 뒤 연결을 시켜달라고 한 것, 그리고 박나래가 지독하게 양세찬에게 애정 공세를 한 것까지 공개됐다. 또한 양세찬과 양세형의 중간에 있던 장도연이 두 사람에 대한 묘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과 함께 생수를 술 마시듯 드링킹 하는 박나래의 모습까지 보여지며 완전한 사각 막장의 ‘사랑과 전쟁’이 완성돼 4MC를 흥분시켰다.
 
양세형은 박나래가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 줄 알고 당황했지만, 동생을 좋아한다는 말에 환호를 불렀다고 밝혔고, “할아버지 제삿날 박나래가 우리 집에 와서 술에 취해 동그랑땡을 부치는 모습이 너무 꼴불견이더라. 상상만 해도 오싹했다. 그래서 동생과의 만남 횟수를 3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라며 만약 두 사람이 어쩌다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절대 박나래를 제삿날 데리고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그 동안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양세찬의 ‘심쿵 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우리 넷이서 노래방을 간 적이 있다. 남자가 부르면 무조건 반하는 노래가 있는데 그게 바로 다이나믹 듀오의 ‘굿 러브(Good Love)’다. 그 노래를 부르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손이 마이크로 가더라. 그 순간에”라고 말하며 눈이 반짝거렸다. 그러나 양세찬은 전혀 몰랐다는 눈치였다.
 
박나래는 당사자 양세찬을 옆에 두고도 자신의 만행들을 모두 고백해 웃음을 줬다. 박나래는 자신의 전화를 수신거부 해 동료들의 전화로 통화를 시도했다고 밝혔고, 이에 양세찬은 “거의 보이스피싱 수준이다. 말도 안 되게 들이대니까. ‘너 좋아한다’ ‘너 가질 거야’ ‘장도연도 너 건들이지 못해’라고 한다. 그래서 ‘꺼져 누나 왜 이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정도는 약과였다. 박나래는 술에 취해 맨발로 양세찬의 집에까지 찾아간 것. ‘양기자’ 양세형은 몰래 찍어둔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빅재미를 줬다.
 
양세찬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 박나래. 마음을 정리했다고 했지만 양세찬과 장도연의 묘한 분위기에 버럭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한 집에서 각각 거실과 방에서 기거(?)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자 박나래는 "나 이 얘기 처음 들었어~"라며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또한 양세찬은 장도연의 숏컷을 보고 감정이 흔들렸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바리깡 좀 가져와”라고 외쳤다. 그리고 술을 마신 두 사람이 단둘이 한 집에서 잤다는 얘길 들은 박나래의 눈은 더욱 커졌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이끄는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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