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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9.01 19:05

[리뷰] 영화 '앤트맨', "이런 임팩트 있는 신 캐릭 소개를 봤나"

'시빌워'를 준비하는 최고의 '준비작'

▲ 영화 '앤트맨' ⓒ월트디즈니코리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법은 '매력 넘치게, 임팩트 있게'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 '앤트맨'은 '어벤져스'로 전 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MCU의 후속 대작인'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대한 기대를 갑절로 만들어놨다.

코믹스를 영화로 완성시키는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작품을 완성하는 듯, 매번 기대를 웃도는 작품을 내놓는 마블과 월트디즈니 케미는 '앤트맨'에서 그 극치를 맛보게 한다. 어떻게 보면 (단지 작아지는 능력을 가진 '일반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MCU에서 가장 기대를 하지 않게 되는 히어로인 '앤트맨'이었지만 소형화 했을 때의 다이나믹한 움직임과 개미를 조종하는 능력, 게다가 '스콧 랭' 역을 맡은 폴 러드의 다양한 매력까지 모여 '상당히 독특하고도 재미난 작품'으로 세상에 나왔다.

▲ 신구 '앤트맨'의 만남. 1대 앤트맨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분)과 2대 앤트맨이자 '앤트맨'의 주인공 스콧 랭(폴 러드 분) ⓒ월트디즈니코리아

MCU 특유의 CG나 코믹한 장면은 당연히 기대할만한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놀라웠던 것은 사건을 재구성하는 회상 장면에서 보여준 엄청난 '싱크로'다. '앤트맨' 이전의 영화에서 잠깐씩이나마 볼 수 있었던 싱크로, A가 말을 하고 B가 입모양을 내는 장면을 '앤트맨'에서는 '이게 가능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게 만들어 냈다. 당연하게도 자막에 집중한다면 스쳐지나갈 수 있는 장면이지만 잠깐이라도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의 입술에 시선을 둔다면 빠져나올 수 없는 몰입력을 가진 영상에 두 눈의 제어권을 빼앗길지 모른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어차피 극장으로 달려가 보는 것이 맞다는 말로 대신한다. 언급이 불필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재미있다. 내용적인 스포일러가 아닌 영상 클립에 대해서는 영화가 끝나고 2번의 히든 클립이 있다고 알려둔다.  

▲ MCU의 또 다른 주역이 될 호프 반 다인(에반젤리 릴리 분) ⓒ월트디즈니코리아

MCU에서 항상 찾아볼 수 있는 스탠리는 '앤트맨'에서 그동안 보였던 그 어떤 모습보다 좋은 타이밍에 존재감 넘치게 등장한다.

'앤트맨' 속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이야기도 들어있고 앞으로 나온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다. 

▲ 날아라 안토니~ ⓒ월트디즈니코리아

기자가 항상 말하고 싶은 것은 MCU를 재밌게 즐기려면 그동안 개봉했던 모든 작품을 사전에 감상한 뒤 봐야한다는 것이다. 앞의 내용을 모른다면 어떤 인물의 등장에서 다른 관객들이 모두 감탄할 때 혼자 어리둥절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사심을 담아 리뷰를 쓰고 있는 영화 '앤트맨'은 오는 3일 개봉한다.


박 기자의 영화 '앤트맨' 평점

★★★★☆

이런 분에게 강추 : 영화는 역시 MCU지

이런 분에게 비추 : 난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를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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