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공연
  • 입력 2015.08.24 20:42

'택시 드리벌' 김수로, "박건형·김민교·김도현, 한 작품임에도 다 다른 것이 큰 장점"

▲ '택시 드리벌' 김수로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김수로가 연극 '택시 드리벌'에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강성진, 남보라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연극 '택시 드리벌'의 연습실 공개와 라운드 인터뷰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효정 연출가를 비롯해 김수로, 김도현, 박건형, 남보라, 강성진, 김민교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날 김수로는 '택시 드리벌'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을 직접 캐스팅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 '택시 드리벌' 김도현 김민교 박건형 ⓒ스타데일리뉴스

먼저 주인공 '덕배'를 각자의 매력으로 표현할 3인의 배우 중 박건형에 대해 "박건형은 MBC '진짜 사나이'를 함께 하면서 훨씬 더 친해졌다. 박건형이 멋지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6-7번을 거절하고나서 이 작품을 선택하더라. 선배지만 너무 까여서 인간관계가 힘들었는데 이번엔 믿고 와줬다"라고 농담을 섞어 유쾌하게 말했다.

이어 김민교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난 김민교가 금방 유명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알려진 감이 있다. 늘 김민교에게 유명해지면 연극으로 재능기부를 하라고 말했었다. 이번 기회에 네 연기도 다듬도 세상 사람들에게 연극 사랑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현에 대해 "'김수로 프로젝트'에 가장 많이 참여한 배우다. 내가 알고 있는 대학로 배우들 중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라며 "이 연극을 통해 김도현이 대중들에게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수로는 박건형, 김민교, 김도현에 대해 "갖고 나오는 에너지는 같아도 성질은 달랐으면 했는데 세 명의 덕배가 다 다르다보니 한 작품인데도 다 다르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두 달 가량 중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을 한명이 책임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트리플 캐스팅을 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 '택시 드리벌' 강성진 남보라 ⓒ스타데일리뉴스

김수로는 절친 강성진과 '화이'역으로 연극 데뷔를 앞둔 남보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로는 '어깨2' 역을 연기하는 강성진에 대해 "강성진은 시간만 나면 같이 하는 극단 같은 배우다. 돈을 올려 달라고 말하는 것만 빼놓으면 다 좋다. 장인정신으로 후배들을 이끌면서 같이 하고 싶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남보라에 대해 "예전에 '택시 드리벌'에 엄정화, 이민정도 출연을 했다는 것으로 꼬셨다. 첫 연극으로 이런 좋은 선배들과 작업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공효진이 연극에 도전한 후, 많은 여배우들이 호의적이더라"라며 "하정우도 빨리 연극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대스타들이 연극을 해서 빨리 무대에서도 사랑 받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장진 감독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내 호평 받은 작품으로 '김수로 프로젝트'를 11년 만에 부활했다.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김수로 등이 출연하는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