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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04 19:48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준혁 "아이 셋 키우면 사회생활은 참는 것도 아냐"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출연한 이준혁이 아이 셋을 키우는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국진 감독과 배우 이정현, 이준혁이 참석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분노조절장애 세탁소 주인 형석을 연기한 이준혁은 "상업영화에서는 가볍고 웃긴 역할을 많이 했는데 독립영화에서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역할 등을 했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많이 넓어져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KAFA필름

이준혁은 '실제로는 분노를 잘 조절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애 셋을 키우면 사회생활 할 때는 분노조절이 잘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집은 세렝게티라 분노조절이 안 된다. 애 셋을 키우는 것은 사회생활과 비교가 안 된다. 사회 생활은 참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촬영 중 셋째가 태어났다며 "촬영이 지연돼서 셋째를 낳을 때 못 가봤다. 그래서 가슴이 미어진다. 안국진 감독이 날 다음 작품에도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준혁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영화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런 자유로운 영화가 좋더라. 부족한게 있으면 마음에만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취업도, 내 집 마련도 포기한 희망 없는 '5포 세대'를 대표한 '수남(이정현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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