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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7.29 12:46

[현장 OnAir] ‘아름다운 청년’ 유승우, 트렌디한 음악으로 겸손한 시작 알리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소년이 청년이 돼 돌아왔다. 매력적인 눈웃음은 그대로 간직한 채 온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아티스트 면모를 발휘한 가수 유승우. 기존 음악보다 조금은 트렌디한 음악을 들고 자신을 알리는 게 목표라며 겸손한 시작을 알린 유승우의 발전이 놀랍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고 차근차근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적 꿈을 펼쳐갈 곧 스무 살 아름다운 청년 유승우를 주목해보자.

가수 유승우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유승우는 ‘Man in the Mirror’, 이번 앨범 수록곡인 ‘그 밤 사이’와 ‘예뻐서’, 미곡개 자작곡 ‘실수’ 등 4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무대로 올라와 인사를 건넨 유승우는 ‘그 밤 사이’를 부른 후 “이런 걸 오랜만에 했다. 내가 오늘 MC다. 1부의 첫 시작을 내 음악으로 열어봤다”라며 “가까운 거리라서 조금 떨리는데 사실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고 노래할 때보다 말할 때가 더 떨린다”라고 음악감상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곡은 ‘그 밤 사이’라는 노래다. ‘치즈’라는 그룹에 속해있는 구름이 형이 곡을 줬다”라며 “내가 이런 장르를 처음 불러봤다. 이게 요즘 유행하는 R&B 아티스트들이 하는 장르다. 잘 들어주셨길 바란다”라고 곡 소개를 했다.

또 “내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족이 됐다”라며 “트레이드마크인 기타를 잡고 힐링이 될 만한 노래를 준비했다”라고 말한 후 기타연주와 함께 ‘Man in the Mirror’를 열창했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유승우는 “다음 순서는 내 친구가 한명 나올 것이다. 이 친구는 기타를 아주 잘 치는 기타리스트 정성하”라고 소개했고 “해외 공연도 많이 다니고 유튜브에 죽이는 기타실력을 많이 뽐내면서 유명해졌다. 내 또래에서 기타를 가장 잘 치는 것 같다”라고 정성하를 칭찬했다.

그는 “오늘 주제가 쇼케이스 같은 음악감상회기 때문에 음악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지친 일상 속에서 힐링을 드리고 싶어서 정성하를 부르게 됐다. 이번 곡은 정성하와 같이 쓴 곡인데 음원으로 나오진 않았다. 비오는 날 기분 좋게 들어 달라”며 정성하의 기타연주로 다음곡 ‘실수’를 선보였다.

유승우는 “정성하가 와줬는데 그냥 보내기 그래서 장기자랑 한번 보여주겠다”라고 말했고 정성하는 현란한 기타연주로 친구 유승우의 연주회에 힘을 실었다.

정성하가 퇴장하고 유승우는 “이제 대망의 마지막 곡이다. 김도훈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만들어준 노래로 풋풋하고 달달하고 설렘이 있는 곡 ‘예뻐서’”라며 “이 노래는 ‘긱스’의 루이 형이 피처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소개했고 무대 위로 루이가 올라왔다. 두 사람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승우의 신곡 ‘예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유승우는 “이번 신곡 ‘예뻐서’였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루이는 “제발 잘됐으면 좋겠다. 안되면 나 때문에 안되는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루이는 “유승우의 노래에 피처링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나는 정말 열심히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가 기분 좋게 참여하게 됐다”라며 “릴보이는 모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긱스 모두 열심히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유승우 많이 사랑해 달라”고 인사와 당부를 전한 후 퇴장했다. 유승우는 “이번에 루이 형과 많이 친해져서 되게 기분 좋다. 너무 잘 맞다”라며 루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최초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시간이다. 뮤직비디오는 보이프렌드 정민 형과 몬스타엑스 기현 형, 여자친구 은하가 함께해줬다”라며 “역시 사람은 관리를 해야 된다는 걸 느꼈다. 내가 볼뚱땡이로 나오지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한 후 ‘예뻐서’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2부인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다. 유승우는 자작곡이 가능한데 외부 곡을 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전에는 내가 프로듀싱한 앨범도 나왔고 자작곡으로 짬짬이 곡을 선보였는데 이번에 회사에 오면서 김도훈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곡을 써줘서 들어봤는데 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 내 음악에도 밑받침이 되고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배우는 자세로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음악적 변화에 대해 그는 “사실 나는 아직도 많은 대중이나 나를 바라보는 분들이 어떤 음악적 색깔로 보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에는 래퍼 루이 형도 들어가고 풋풋한 사랑노래를 하면서 내 나이에 맞는 노래를 만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트렌디한 변화를 시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렌디한 음악을 속으로 꿈꿨던 것 같다. 유승우를 떠올렸을 때 음악보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게 항상 아쉬웠다”라며 “이번에 해보고 싶던 트렌디함이라서 배우고 싶어서 변화를 시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우는 또 “내가 스타쉽을 만나면서 어쿠스틱 레이블의 첫주자가 됐다”라며 “내가 했더라면 더 올드하고 어쿠스틱한 밴드 음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 듣기 편한 장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속사를 통한 음악적 시너지도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도 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 어제는 ‘꺼내먹어요’를 부른 게 페이스북에 올라갔는데 댓글을 보니까 ‘석봉이가 이러게 컸네’라는 글들이 많더라”며 “나라는 가수가 어떻게 노래하고 무대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이런 게 팬들과 대중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 목표는 나를 알리는 것이다. 아직은 그런 단계”라고 전했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성인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과 어떻게 음악에 반영됐는지 묻자 유승우는 “내가 빠른 생일이다. 친구들은 자유롭게 학교 다니고 방학 땐 한량처럼 생활하는데 나는 집에서 작업하고 음악을 해야 하는 게 슬프기도 하다”라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간다는 게 더 성숙하고 야하고 직접적인 가사도 쓸 수 있고 많은 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에 성년이 되면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있고 싶다. 사실 내가 많이 쫒겨났다”라며 “맥주 한잔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나랑 고기를 먹건 뭘 해도 맥주 한잔을 할 수 없다. 나 때문에. 그런 게 너무 미안하다. 성년이 되면 부담없이 편하게 앉아있고 싶다”라고 아직은 미성년자다운 발언을 덧붙였다.

또 “음악적으로는 정장을 입고 좀 섹시하고 끈적한 음악도 해보고 싶다”라며 “20세가 되면 할 수 있는 음악적 폭은 넓어질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라고 음악적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슈퍼스타K4’ 출연 후 3년간 활동에 대해서 그는 “굉장히 컸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행히 다 좋은 점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잘한 점이 있다면 그동안 막연히 많이 배웠다. 나는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는 사람인지 알았다. 3년 새 알게된 게 너무나 많아서 그 사이에 모든 걸 빨리 배운 게 자랑스럽고 좋다”라며 “아쉬운 점은 음악적인 얘기인 것 같다. 음악적으로 더 많은 걸 하지 못했다는 점. 내 곡도 더 많이 알리고 많은 무대를 가지면서 더 많은 노래를 듣고 부르고 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 색다른 걸보여주기 위한 도전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RUL)’ 발매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스타데일리뉴스

유승우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 내가 1층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는데 지하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까 전구가 깨졌더라”며 “귀신 나오면 잘된다고 하니까 우리도 잘된다고 생각하자고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우는 비슷한 분위기의 감성적 아티스트 백아연에 대해 “어제 백아연이 휴대폰 번호 바뀌었다고 전화왔더라. ‘궁금해서 잠이 안와’라고 내가 문자를 보냈다”라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노래를 들으면서 그게 백아연 누나 음악이다. 많이 부러웠고 귀감이 됐다. 좋은 음악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싱어송라이터로서 멋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묻는 질문에 유승우는 “수시를 봤는데 떨어져서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해도 해도 준비가 안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대학 진학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악착같이 못했던 것 같다”라며 “이렇게 활동하다 보면 3주 동안 학교도 못갈 것이고 등록금도 비싸서 대학은 모든 게 안정적일 때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현실적인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방송도 많이 하고 무대에 많이 설 텐데 잘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9월 초에 콘서트를 한다. 관심 있으시면 보러도 와달라.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유승우는 29일 정오 세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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