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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공연
  • 입력 2015.06.14 19:47

[S영상] 뮤지컬 ‘빨래’ 10주년 맞다…‘엔젤 투자자’ 김희원 “감동적”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며 대학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창작뮤지컬 ‘빨래’가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빨래’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양예술극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하고 VIP 초청 행사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희원, 김윤석, 김현주, 김민서, 한예리, 김유리, 차수연, 모델 이혜정, 피아니스트 윤한, 김태호 PD 등이 참석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역대 빨래 배우들이 랜덤으로 출연해 8명의 배우가 아닌 13명의 배우가 무대를 꽉 채웠다. 또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했다. 첼로,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으로 2006년의 라이브를 다시 한번 추억했다.

이날 공연에서 배우 김희원은 ‘빨래하는 남자’ 저자로 깜짝 출연해 사인회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즉석에서 관객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셀카도 찍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 뮤지컬 ‘빨래’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양예술극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하고 VIP 초청 행사가 개최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된 VIP초청 행사에서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의 최세연 대표는 “김희원은 팬 입장에서 공연을 보고 이 공연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엔젤 투자자가 돼줬다”라며 “우리에게 가장 큰 힘과 지원을 주셨던 정신적 지주”라고 그를 소개했다.

김희원은 “2008년 3월 15일이 첫 공연이었는데 유료관객이 두 명이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유료관객이 10명을 넘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라며 “지금 이렇게 관객도 많아지고 일본과 중국으로 진출해서 감동적이다. 여러분도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봉준호·최동훈 영화감독과 2009년 ‘빨래’에 ‘솔롱고’ 역으로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홍광호, 개그맨 신동엽, 배우 유연석, 강소라, 소이현, 인교진, 이희준은 영상으로 ‘빨래’ 10주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빨래’의 추민주 연출은 “빨래를 이렇게 함께 10년 동안 만들 수 있게 많은 배우들, 친구들, 관객들 너무 고맙다”라며 “여기 이 무대가 우리의 즐거운 놀이터이자 일터이길 바라왔는데 생각보다 든든한 일터가 아닐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사랑으로 좋은 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빨래라는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건 ‘지하철 1호선’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을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했다”라며 “‘지하철 1호선’처럼 뮤지컬 ‘빨래’도 10년 이상 롱런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도 덧붙였다.

민찬홍 작곡가는 “함께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10년 동안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 기억하고 있다”라며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관객과 함께하는 ‘빨래 어워즈’ 후 마지막으로 역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뮤지컬 ‘빨래’ 주요넘버인 ‘비오는 날에는’을 합창하며 10주년의 감동을 함께했다. 민찬홍 작곡가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추민주 연출이 직접 하모니카 연주해 특별함이 더한 무대였다.

한편 뮤지컬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시작해 학전그린 소극장을 거쳐 현재까지 10년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22명의 솔롱고, 20명의 나영을 비롯해 123명의 배우가 뮤지컬 ‘빨래’를 거쳐갔고 약 50만명의 관객이 뮤지컬 ‘빨래’와 울고 웃으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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