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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5.04 21:39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절반으로 삭감 '논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예산 배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심사위원회가 4일 '2015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국고 지원액을 8억 원으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해까지 15억 원을 지원했던 영진위는 올해 지원될 부산영화제의 예산을 전년대비 46.6%나 줄였다. 이뿐 아니라, 올해로 제 17회를 맞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지원을 배제했다.

▲ 지난해 펼쳐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장면 ⓒBIFF

하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6억 1,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5천만원 인상된 6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예산 집행을 시작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5천만원이 증액된 1억 5천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가 삭감된 이유에는 지난해 영화제에서 '다이빙벨 상영'을 한 것이 원인이라며 영화계로부터 우려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영진위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영진위의 영화제 지원 예산 비율에서 43%에 달해, 이를 완화하고 다른 영화제를 지원하는 취지"라고 짧게 언급했다. 

하지만 위 취지와 달리,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지원됐던 2억원의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영진위의 취지가 모호해졌다.  

▲ 오는 8월 5일 개막되는 제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메인 포스터 ⓒSIYFF

물론 올 초 영진위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임금체불 문제를 들어 배제시켰다.

이에 영화제 측은 "실질 임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는 2인에 대해 영진위가 검토없이 일방적으로 임금 지불을 권고해 일어난 일"이라며 부당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덧붙여 지난 3월 27일 부산지방법원이 영진위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예산 지원 배제를 놓고, 6월 법정 판결 전까지 '예산 배제'에 따른 집행 정지 가처분을 판결했다. 

한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측은 영진위 예산삭감과 관련해 "영화제는 현재 처한 상황을 이겨낼 수 밖에 없다"라고 밝히고, "영화제 준비는 예산 없이 회원들과 영화제의 힘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17년동안 같이해 온 분들의 재능기부와 후원을 통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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