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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4.24 11:16

개봉일 관객수 62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영화 보기 전에 알아야 할 No.4

'어벤져스'는 사전지식이 필요한 영화다

▲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월트디즈니코리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역대급 기대감 속에 출발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일 관객수 622,224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명량'이 기록한 682,701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역들이 내한 레드카펫에 참석하며 기대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는 100만에 육박하는 예매자 수에 개봉일 스크린 수는 1,731개, 상영횟수는 8,844회로 역대급 기대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화려한 '개봉일'을 보냈다.

지난해 '명량'이 이보다 적은 1,159개 스크린수에 6,147회의 상영횟수로 개봉일에 682,701 명의 관객을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이지만 소재의 특성상 '마니아 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어벤져스2'는 분명하게도 현재 가장 경쟁력 높은 영화다.

앞으로도 '어벤져스2'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을 수많은 관객들을 위해 '어벤져스2'를 보기 전에 꼭 알아야할 No.4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이런 정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마블 영화는 모르고 보는 것보다 알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이런 속 이야기가 있다' 정도로 알고 영화를 관람하길 바란다.

▲ 영화 '캡틴아메리카: 퍼스트어벤져'에 등장한 하이드라와 레드스컬(상단 좌, 우),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등장한 헬리캐리어 역시 하이드라의 음모였다 ⓒ월트디즈니코리아

1. 하이드라(Hydra)

하이드라는 영화 '캡틴아메리카'에서 레드스컬(휴고 위빙 분)이 수장으로 등장한 집단이다. 영화에서는 '캡틴아메리카'에서 캡틴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와 하울링 코만도에게 분쇄됐으나,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쉴드 안에 숨어있던 하이드라가 부활하며 쉴드가 와해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후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에서 부활한 필 콜슨(클락 그레그 분)과 요원들이 상대하는 집단 역시 하이드라다.

'어벤져스2'에서의 하이드라는 영화 초반 대규모 전투신에 등장하며, 바론 본 스트러커(토마스 크레취만 분)이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에 이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그는 이미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쿠키영상에서 퀵실버(애런 존슨 분), 스칼렛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와 함께 등장한 바 있다.

2. 스탠 리

마블 영화는 '스탠 리'를 찾는 재미가 있다.

스탠 리(Stan Lee)는 마블 코믹스의 편집위원으로 수많은 히어로들을 탄생시켰으며, 현재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스탠 리는 '마블 영화에 항상 등장한다.'

이번 '어벤져스2'에서도 스탠 리는 토르가 아스가르드에서 가져 온 술에 뻗는 노인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3. 인피니티 잼

인피니티 잼은 '어벤져스'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스페이스, 마인드, 소울, 타임, 파워, 리얼리티 등 총 6개로 이루어진 인피니티 잼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끝판왕'으로 알려진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인피니티 잼은 4개가 등장했다.

'어벤져스' - '태서렉트(다른이름 코스믹큐브, 스페이스 잼)'

'어벤져스' - '치타우리 셉터(로키 지팡이, 마인드 잼)

'토르: 다크 월드' - '에테르(파워 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리얼리티 잼'

▲ 타노스와 인피니티 잼이 박힌 인피니티 건틀렛 ⓒ마블

각 영화 속 잼들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잼들의 능력과 영화 속에서 공개되는 일정 부분을 통해 유추하면 위의 잼들이 현재까지 공개됐다.

앞으로 타임과 리얼리티 잼이 다른 작품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파트2'에서 인피니티 잼을 모두 모은 타노스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시빌워(Civil War)

'어벤져스2' 이후의 마블 영화 개봉으로는 7월에 '앤트맨'이 예정되어 있지만 스토리상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앤트맨' 직후 작품인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다.

'시빌워'의 기본적인 내용은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립'이다. 원작에서는 아이언맨으로 인해 캡틴아메리카가 사망하기까지 한다.

'시빌워'는 '캡틴아메리카'의 시리즈임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역할로 출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원작의 스토리가 상당히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어벤져스2'에서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시빌워'로 가는 길이 보인다. 왜 둘의 관계는 '어벤져스' 1편부터 서로에게 으르렁 대는지도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원작 '시빌워(Civil War)' 이미지 ⓒ마블

'어벤져스' 안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원작과는 달리 부모를 잃은 쌍둥이 남매로 등장하는 퀵실버와 스칼렛위치는 원작에서 '엑스맨' 속 매그니토의 아들과 딸로 등장한다. 게다가 스칼렛위치의 능력은 영화 속에서 상당히 하향된 느낌이다. 물론 토르도 마찬가지 였지만..

기자는 말하고 싶다. '어벤져스2'를 보려면 영화 '어벤져스', '아이언맨3', '토르: 다크월드',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16화 이후를 먼저 본 뒤에 극장을 찾으라고. 그리고 원작에 대해 적게라도 사전지식을 쌓고 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벤져스' 1편보다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할 수 없을테니 말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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