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방송
  • 입력 2015.04.22 18:46

김소현 “고교 홈스쿨 결정…드라마 통해 학교생활 만끽” (후아유 제작발표회)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소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김현정, 연출 백상훈·김성윤)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상훈 감독과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이필모, 김희정, 이초희, 이다윗, 유영, 박두식, 조수향이 참석했다.

김소현은 “예전부터 학원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 진짜 학교의 이야기도 다루면서 청춘들의 예쁘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를 언젠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지 몰랐다”라며 “어린데 이렇게 큰 역할을 줘서 감사한 마음이 커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항상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 오디션을 볼 때 나이가 너무 어리게 보일까봐 성숙해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감독님이 그러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하셨다”라며 “친구들이 보면서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매 회마다 충실히 찍으려고 노력한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김소현에게 ‘학교 2013’과의 차별화에 대해 백상훈 PD가 ‘여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설레는 감정과 질투 등 친구들과의 관계에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는데 여자 주인공으로서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김소현은 “‘학교 2013’에서 이종석과 김우빈의 케미가 좋아서 보면서 멋있었다. 내용이 짠하기도 하고 공감도 가고 재밌었다. 이번엔 혼자 1인2역을 해야 된다. 전작과 비교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학생 역할을 계속 해와서 뻔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 미니시리즈 16부작을 통해 학생 입장에서 드라마를 풀어갈 수 있고 학생으로서 재미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노력을 내비쳤다.

1인2역에 대한 고충을 묻는 질문에는 “전작품 ‘리셋’은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인물이라 겹치는 부분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동시대 인물이고 같은 얼굴에 같은 학생 신분이라서 차별화가 어려웠다”라며 “너무 다른 환경과 다른 성격의 인물이지만 그 사이에서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둘이 어떻게 이어질까에 중점을 두고 봐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스트 촬영을 한번 해봤는데 은비와 은별이 만났을 땐 허공에 대고 말을 해야 한다”라며 “초반에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놓아야 나중에 편할 것 같은데 어렵고 부족하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보탰다.

김소현은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 활동을 하는 것이 친구들에게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주는 부분도 있고 학교를 계속 빠져서 방해가 되는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알차게 공부하고 싶어서 이번에 고등학교를 홈스쿨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아유’를 찍으면서 학교생활을 만끽하고 있어서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실제 학교생활과 드라마 속 학교생활이 비슷한지 묻자 김소현은 “크게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사소한 것에서 ‘나만 왜 그렇지’라는 소외된 감정을 가지기도 하고 질투도 생기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모습이 내가 봐온 학교 안의 모습이라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친구들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친구 중에도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와 같이 이겨내려는 기분에서 감정 이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남주혁과 육성재, 두 오빠들과 친해졌는지 묻자 김소현은 “많이 친해졌다. 먼저 다가가서 애교를 부려야 빨리 친해질 텐데 초반엔 낯을 가린다”라며 “막내답게 애교를 연구 중”이라고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 중에 주목받을 만한 배우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수향 언니와 한번 맞춰봤는데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갇히지 않고 다양한 모습이 나오더라”며 “나는 정형화된 연기를 하는데 조수향은 생동감 있는 모습이라 찍으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소현은 마지막으로 예상 시청률에 대해 “첫 방송은 10%, 최고 시청률은 17%”라고 다소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랑 게릴라 데이트 같은 느낌으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기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후아유-학교2015’는 2015년을 살아가는 열여덟 살의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은 물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낼 청춘 학원물이다.

한편 KBS 2TV ‘후아유-학교2015’는 ‘블러드’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