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28 10:18

카다피, 죽기 전 질질 끌려가고, 찔리고 학대당해 논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리비아 독재가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생포된 후 시민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온라인매체 ‘글로벌포스트’는 지난 24(현지시간)일 시민군이 긴 물체로 카다피 엉덩이 사이를 찌르는 학대를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제목으로 이 학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시민군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시민군 3명이 카다피를 생포한 직후 목덜미와 소매 등을 붙잡아 끌고 가는 도중 왼편에 있던 시민군이 카다피의 등 뒤쪽으로 허리를 숙여 엉덩이 부분에 무언가를 찔러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카다피는 몸부림치며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 물체는 기관총 끝에 장착하는 칼 혹은 긴 막대기로 보인다고 글로벌포스트는 전했다. 카다피의 엉덩이 부분에는 핏자국으로 보이는 얼룩도 나타났다. 또한 카다피가 머리채를 잡히고 걷어차이는 모습, 상의가 벗겨진 채 질질 끌려가는 모습 등도 영상에 담겨있다.

글포벌포스트는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포로에 대한 학대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 영상으로 인해 국제인권단체는 카다피의 사망 과정을 명확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고위 관료는 27일 “카다피 사망 사건 조사를 이미 시작했다”며 “카다피를 살해한 자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도를 지나쳤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누구든지 카다피처럼 되지 않은 법 없으니 조심해야한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