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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유용선 기자
  • 피플
  • 입력 2011.09.20 22:58

美 거대 인공위성 23일 전후로 지구 추락 경고, 안심할수 없어..

인간이 파면에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

 
버스만한 크기의 인공위성이 곧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경고했다.  

오는 23일을 전후해 NASA는 초고층대기관측위성(UARS)이 대기권에 진입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의 대기관측위성 UARS은 길이 10.6m, 지름 4.6m, 무게 5.9t가량으로 1991년 발사된 뒤 지구 궤도를 수없이 돌며 오존층의 화학입자와 성층권의 기온, 태양으로부터 전달되는 에너지 등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UARS은 2005년 그 임무를 종료한 이후에도 계속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18일 현재 UARS는 지구상공 215∼240㎞ 궤도를 돌고 있다”며 “지구에 다시 진입하는 시기는 오는 23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하루가 더 빠르거나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NASA는 추락과정에서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 연소하지만 부품 등 연소하지 않은 일부 파편은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을 구성하는 금속 중 총 500kg 정도의 파편이 연소되지 않고 지상 수백km에 걸쳐 추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UARS의 정확한 추락시기와 장소 등은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세계 인구가 70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해 인간이 파면에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 특정 개인이 파편에 맞을 확률은 20조분의 1로 극히 낮은 확률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위성의 궤도를 고려하면 북위 57도에서 남위 57도 사이,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폐기 위성은 현재 9000개나 되고, 크기가 10cm를 넘는 파편도 1만5000개 이상 지구 궤도를 떠돌며 정상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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