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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지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15 16:57

비싼 전세, 차라리 집을 사자 '소비심리상승'

소비심리지수 129.9 기록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소비심리도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9를 기록해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최근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공식발표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95~115는 보합이다. 지수가 115를 넘으면 소비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느낀다는 뜻이며 95 미만일 경우는 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

연구원은 8월 지수상승에 대해 "수도권은 전세거래 및 가격상승으로, 지방은 전세의 매매전환수요 증가와 개발호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된 강원도가 개발기대심리 작용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146.1을 기록했다. 이어 지역개발 호재가 있는 광주(141.3), 울산(138.3), 부산(136.7) 순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높은 소비심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7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수도권은 124.8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128.3), 인천(114.0), 경기(125.2) 등 대부분 지역이 5포인트 이상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구(145.4)와 강남구(138.7)가 전세난 영향으로 소비심리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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