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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3.28 07:34

제주시, 친환경 비산방지제 활용한 도로 미세먼지 청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다른 지방보다 차량 밀집도와 통행량이 많은 제주도 제주시가 도로 미세먼지 날림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활용한 살수차 운행을 하고 있다.  

제주시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활용한 도로 미세먼지 청소. 사진=에코케미칼 
제주시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활용한 도로 미세먼지 청소. 사진=에코케미칼 

국가통계포털 인구 및 자동차등록 대수 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주시는 서울시와 비교해 인구대비 미세먼지(PM10) 연간배출량이 4.42배, 초미세먼지(PM 2.5) 연간배출량은 5.1배나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시의 미세먼지 등 배출량이 서울보다 많은 것은 인구대비 차량등록 대수가 3.1배나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시는 최근 봄철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 오염도가 점차 나빠짐에 따라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활용한 미세먼지 대응 도로 청소차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도로 청소차량은 17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제주시는 살수차 12대를 추가로 투입해 주기적으로 물 청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청소 차량은 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 구역인 화북공업지역에 집중 투입과 함께 주요 도로 등에도 평상시보다 청소 횟수를 2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봄철 도로청소차, 살수차를 확대 운행해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도로 살수에 사용되는 물은 수자원 절약을 위해 2013년부터 바다로 유출되는 용천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4년전부터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살수차에 투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에코케미칼이 개발한 비산방지제는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으로 식품과 제약, 화장품 원료 중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된 원료만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환경 친화성과 안전성, 기능성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확보했다.   

24년 03월 제주도 제주시 친환경비산방지제 납품 모습  사진=에코케미칼 
24년 03월 제주도 제주시 친환경비산방지제 납품 모습  사진=에코케미칼 

이 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비산먼지 방지제의 먼지저감률 평가' 용역시험 결과 물과 비교해 친환경 비산방지제 200배 희석으로 미세먼지를 평균 97.6%, 초미세먼지는 97.2% 감소시키는 시험결과를 얻어 냈다.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살수차에 희석하여 청소를 하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인체에 침투할 수 없는 300㎛ 이상 큰 먼지로 응집시키며 마른다. 이렇게 응집된 큰 먼지는 잘 날리지 않고 날려도 호흡기를 통해 침투할 수 없으며 기존 도로 청소를 하는 진공 노면청소차를 운행할 경우 응집된 먼지를 보다 더 쉽게 더 많이 제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산방지제를 활용한 살포 방법은 같은 양의 용수로 7배 더 긴 거리를 살포할 수 있고 미세먼지의 날림을 보다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에코케미칼 관계자는 "살수차를 15km/h 속도로 운행하면서 고압 살포 방식으로 물청소를 진행하면 약 600m 도로를 살포하는데 8t의 물이 모두 소진되는 반면 저압 살포 방식으로 친환경 비산방지제 200배 희석액 8t을 살포할 경우 4.3km 도로 물청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로 날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부각 되면서 서울시는 지난 하반기 예산 지원 사업으로 선정 지원하면서 종로구와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송파구, 강북구, 강서구, 노원구, 도봉구가 참여하며 도로 날림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20여 건설사와 영흥화력발전소에서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건설폐기물 업체의 납품 문의가 오면서 사업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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