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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4.03.04 09:46
  • 수정 2024.03.04 09:49

'TV 동물농장' 공 집착견 보더콜리의 정체는 옆 동네 해피

SBS 'TV 동물농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3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공 집착견 보더콜리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지나치게 공에 집착하는 보더콜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한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마당 한편에서는 제보자 승호 씨가 보더콜리 한 마리와 공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인터뷰를 위해 기다렸지만, 도무지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승호 씨가 초코라는 부르며 공놀이를 계속해 그냥 관계가 좋은 승호 씨의 반려묘라고 생각했건만, 승호 씨는 손사래를 치며 자신도 며칠 전까지 일면식조차 없는 생판 남이라고 했다. 불과 3일 전, 갑자기 공장에 나타난 녀석이 엄청난 체력과 집착으로 다짜고짜 공놀이를 하자며 들러붙고 있다는 것이다. 한참을 반복해도 끝나지 않는 공놀이에 결국 멀리 공을 던지고는 도망치듯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승호 씨.

그때, 초코를 부르는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다. 익숙한 듯 주머니에서 공을 꺼내 공놀이를 시작하길래 주인이냐 물었더니, 그 역시 고개를 저었다. 알고 보니 초코는 이 공장지대를 돌며 여기저기 공놀이 상대를 탐색하고 있었고, 간택된 대상은 꼼짝없이 초코의 무한 반복 공 던지는 신세가 되고 있었다고. 그렇게 낮에는 실컷 공놀이에 집착을 보이다 가도 밤이면 사라졌다가 다음날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초코의 행방이 궁금해져 제작진이 초코에게 위치 추적기를 채웠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공장으로 출근한 초코의 위치 추적기를 확인하고는 한 지점에서 한동안 머물렀던 흔적을 찾았다. 승호 씨와 함께 달려가 위치를 확인했지만 거긴 그저 허허벌판이었고, 이상하다 싶은 순간에 보이는 동네 개 여러 마리. 초코는 그 녀석들과 신나게 놀다 온 것뿐이었다. 허탈함을 뒤로하고 공장으로 돌아온 승호 씨가 거래처 방문을 위해 트럭의 시동을 걸자, 너무나 익숙한 듯 초코가 트럭에 올라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승호 씨가 볼일을 다 볼 때까지 달리는 차에서도, 정차되어 있는 차에서도 꼼짝 않고 승호 씨를 기다렸다.

훈련사의 확인 결과, 초코가 공에 대한 반응을 하는 것도, 차를 타는 것도 아무래도 누군가의 반려묘는 확실한 것 같다는 판단에, 제작진은 적극적으로 초코 주인 찾기에 나섰다. 누군가가 그 부근에서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타면서 보더콜리와 함께 다녔다는 제보를 받던 순간, 승호 씨로부터 초코의 주인을 찾은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승호 씨와 함께 초조하게 주인을 기다리는데, 트럭을 타고 도착한 두 사람이 “해피야!”하고 부르자 초코가 냉큼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그렇게 찾은 초코의 진짜 이름은 해피. 알고 보니 승호 씨의 공장에서 채 5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근처 공장이 해피의 진짜 집이었고, 해피와 가장 가깝게 지내던 작업반장님이 휴가를 떠난 사이 해피가 가출을 했었다는 것. 공장을 찾아가 보니 해피에게는 훌륭한 집과 해피를 반기는 공장 가족들이 한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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