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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4.02.29 08:31
  • 수정 2024.02.29 10:28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둘이 합쳐 무려 100kg? 초고도비만 견보살 블라와 반야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서해를 앞마당으로 삼은 대부도의 한 사찰. 바닷가 작은 사찰에 사는 블라와 반야가 세나개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블라와 반야는 없고, 드론을 조정하는 스님 발견! 뭐 하시나 봤더니, 사찰을 탈출한 블라와 반야를 드론으로 찾고 계셨던 것! 자꾸만 탈출하는 블라와 반야를 찾기 위해 드론을 직접 배우신 스님! 얼마나 자주 탈출을 하길래, 스님의 드론 조정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다. 

블라와 반야가 사는 사찰은 대부도에서 펜션들이 밀집한 바닷가 마을. 그렇다 보니, 펜션에 온 손님들이 구워 먹는 삼겹살 냄새에 블라와 반야가 자꾸만 사찰을 빠져나가 삼겹살을 얻어먹고 있다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의 쓰레기봉투까지 샅샅이 뒤져 음식물을 찾아 먹는 것도 모자라, 길에서 주운 족발 뼈를 법당 불상 옆에 숨겨놓기까지!!! 블라와 반야의 넘치는 식탐을 잠재우기 위해 살 안 찌는(?) 고구마와 달걀을 큰 냄비에 삶아 수시로 챙겨준다는 스님. 사람 주먹 2배 크기의 고구마 2개, 달걀 4개가 하루에 블라와 반야가 먹는 간식이라는데!! 둥글둥글한 몸매와 선한 눈빛을 품은 블라와 반야의 치명적인 매력에 펜션 손님, 사찰을 방문하는 불자들까지 블라, 반야의 매력에 안 줄 수가 없다! 

대부도 바닷가의 한 사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스님과 함께 사는 블라와 반야를 만났다. 오죽하면 불자들이 우스갯소리로 ‘스님의 강아지로 살고 싶어요.’ 라고 할까! 따뜻한 날에는 사찰 앞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매일 바닷가를 산책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듯 보이는데... 문제는 몸과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서인지(?) 한눈에 보아도 과하게 육중한 몸이다. 평균 몸무게 30kg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이지만 리트리버 믹스견인 블라의 몸무게는 무려 52kg, 반야의 몸무게는 6개월 사이에 20kg이나 늘어서 46kg을 넘어섰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살찌게 한 걸까?

누워서 간식 먹기 참 쉽죠~? 사료와 간식을 입 앞에 가져다주어야 할 정도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길 싫어하는 블라. 그런 블라가 스스로 벌떡 일어나 움직이는 순간이 있다! 사찰 옆 펜션 단지에서부터 불어오는 삼겹살 굽는 냄새! 삼겹살 냄새가 블라, 반야의 코앞으로 스쳤다 하면, 블라 반야의 탈출이 시작된다! 삼겹살을 굽는 펜션 위치 정확하게 파악! 펜션 손님들 앞에서 선한 눈빛 발사! 그리고 웃으며 침을 뚝뚝 흘려준다. 이런 블라와 반야를 보게 되면 펜션 손님들은 안 줄 수가 없단다. 그렇게 사찰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삼겹살을 얻어먹고 다니는 블라와 반야! 어디 이뿐만일까? 마실 나온 김에 마을의 쓰레기봉투를 파헤쳐 가며 음식물을 찾아 먹는 것도 모자라, 주운 족발 뼈를 신성한 법당에 고이 숨겨두는 탓에 스님이 화들짝 놀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블라, 반야에게 사찰에 사는 견보살의 체통을 지켜 달라 호소하며, 사람들의 다이어트식(?)으로 알려진 고구마와 달걀을 삶아 간식으로 주는 스님... 사료에 고구마, 달걀 간식! 그리고 별식(?)까지! 그렇게 먹고 바닥과 한 몸이 되어 한 발자국도 꿈쩍하지 않는 블라.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삼겹살과 별식을 먹을 수 있는 비만이 될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까지! 과연 블라와 반야는 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5년 전 블라는 ‘혈소판 감소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전했고, 병의 원인도 모른 채 점점 야위던 블라. 그때 모두가 블라를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음에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천수를 누려라.’ 백팔 번 기도하며, 스님은 108 염주를 블라의 목에 걸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죽는 줄만 알았던 블라가 점점 기운을 되찾았고, 블라가 기특한 스님은 더 튼튼해지라고 먹을 것을 챙겨주셨는데... 그로 인해 블라의 체중은 점점 조금씩 늘게 되었고, 덩달아 반야까지 같이 간식을 챙겨주다 보니, 둘은 점점 같이 살이 찌게 된 것. 육안으로 봐도 비만이 심한 블라와 반야의 건강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동물 병원! 수의사에게 듣게 된 블라와 반야의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던 스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그 어느 때보다 솔루션이 시급한 블라와 반야를 위해 설쌤이 왔다! 블라와 반야에게 내려진 특명! ‘체중 10kg을 빼라!’ 블라와 반야의 다이어트를 위한 설쌤의 특별식! 그리고 맞춤 운동법까지! 과연 블라와 반야는 잘 따라줄까? 3월 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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