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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4.02.21 10:08

'명의'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되는 망막박리

EBS '명의'
EBS '명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는 여러 감각기관에 의지하여 세계를 인식한다. 그중에서도 눈은 외부 정보의 80%를 담당한다. 그만큼 시각은 우리 몸과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눈앞에 날파리가 어른거리거나 섬광이 번쩍인다면? 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가 불편하다면?

평소 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혹은 나이가 들어 생긴 노안 때문이라고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선 안 된다. 시력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의 전조증상일지도 모른다. 눈의 가장 안쪽에 붙어있는 얇은 신경조직, 망막. 망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져, 유리체 액체가 새면서 망막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망막박리라 한다. 망막박리를 방치하면 망막이 점점 더 많이 떨어지고,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망막박리의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시력을 지켜낼 방법은 무엇일까? 망막박리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3주 전부터 검은 점이 보이더니 점점 커튼을 친 것처럼 안 보였다는 50대 여성. 그녀는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았고, 서둘러 큰 병원 응급실로 가라는 얘기를 듣고 늦은 시간 응급실을 찾았다.

우리의 눈은 자주 필름 카메라에 비유되는데, 이때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가 망막이다. 안구 내부 가장 안쪽에 망막이 벽지처럼 발려있고, 안구 내부를 끈적이는 젤 형태의 유리체가 채우고 있다. 만약 망막에 열공(구멍)이 생기면 유리체가 그 뒤로 흘러 들어가 망막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열공망막박리’라 한다.

열공망막박리로 진단받은 그녀, 응급 수술을 받지 않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다. 늦은 밤 시간 진행된 응급수술, 시력을 지키기 위한 열공망막박리 수술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건강검진 차원에서 눈 검사를 받았다는 30대 여성과 40대 여성. 망막에서 발견한 것은 격자변성이다. 망막을 잡아 당겼을 때 찢어지기 직전의 얇아진 상태로 격자(바둑판 형태) 모양을 닮은 변성 부위가 있다고 하여 ‘격자변성’이라 한다. 격자변성이 있는 경우, 열공이나 박리의 위험이 높은 만큼 반드시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격자변성이 나타난 두 여성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평소 눈이 나쁜, 근시였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근시의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그렇다면 근시와 망막박리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눈앞에 검은 실들이 보이다가 눈앞이 흐려졌다는 60대 남성. 이 남성의 병명은 황반변성으로 인한 삼출성망막박리다. 망막박리로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또 다른 50대 남성. 오랜 전부터 당뇨병을 앓아왔던 그는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견인성망막박리가 나타났다.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망막박리,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시력을 잃게 만드는 병, 망막박리로부터 어떻게 우리의 시력을 지킬 수 있을까?

EBS <명의>에서는 실명의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위해 마음을 쏟아 치료에 매진하는 안과 이성진 교수와 함께 망막박리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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