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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2.12 09:01

건선, 겨울철 악화 원인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팔꿈치, 무릎, 두피에 붉은 반점 위로 각질이 쌓였다면 건선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붉은 반점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뭉쳐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가는데, 심한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

유독 겨울철에 한의원 등 병원을 찾는 건선 환자들이 많다. 다른 계절에 비해 건선 증상이 악화된 탓인데, 그렇다면 겨울철에 건선이 악화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겨울은 춥고 건조한 계절로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진다. 지질과 수분으로 이루어진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피부 방어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고자 피부의 땀구멍을 모두 닫아 땀 배출을 막는다. 건조함에 대응하기 위한 몸의 반응은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줄게 만들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겨울철 옷차림도 면 소재보다는 울이나 아크릴과 같은 합성소재의 옷을 자주 입다보니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는 것이다. 건선은 이와 같은 요소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건선이 발생한 주된 원인은 몸 내부에 있으므로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은 “건선은 체내 독소 과잉으로 발생한다. 과식이나 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은 인체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체내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 변화 중 하나인 장부 기능 저하는 장 면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데, 장 면역이 저하되면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게 된다”며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서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선 치료의 핵심은 면역 이상을 바로잡아 인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상태와 증상에 맞춘 한약을 처방하여 기혈순환 촉진을 통해 면역 균형을 맞추고, 피부 기능을 높이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동시에 침 치료, 광선 치료 등을 함께 진행하여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박 원장은 “건선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일상생활 속 환자 본인의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겨울 날씨는 건선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피부 보습에 신경 쓰고,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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