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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3.12.04 09:21

연극 '알앤제이(R&J)', 3년만에 돌아온다...2024년 2월 7일 개막

연극 '알앤제이(R&J)' (쇼노트 제공)
연극 '알앤제이(R&J)' (쇼노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선보이는 연극 '알앤제이(R&J)'가 오는 2024년 2월 7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네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연극 '알앤제이(R&J)'는 독창적인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2018년 초연부터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초연 이후 오직 관객의 선택으로 선정되는 2018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 최고 연극상,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남우신인상을 석권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어 2019년 재연, 2021년 삼연까지 매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21년에는 현지 제작사 및 창작진과 협력하여 중국 시장까지 진출한 후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화제작 연극 '알앤제이(R&J)'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작품이다. 엄격한 가톨릭 학교, 네 명의 학생이 금서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게 되면서 억압을 벗어나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일탈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배우들은 가톨릭 학교의 학생 1, 2, 3, 4를 비롯하여, 이들이 비밀의 장소에서 펼친 <로미오와 줄리엣> 속의 로미오, 줄리엣, 머큐쇼, 티볼트 등의 캐릭터까지 직접 연기한다.

규율과 규칙으로 얽매인 현실 세계와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낸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를 숨가쁘게 오가는 연극 '알앤제이(R&J)'는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 몰입도를 높이는 무대 구성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연극 '알앤제이 R&J)'는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강렬한, 적재적소에 배치된 감각적인 음악으로 작품 속 캐릭터는 물론, 관객의 감정까지 어루만지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연극임에도 이례적으로 OST를 발매해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동적이면서도 과감한 안무와 움직임은 생동감을 더했으며, 작품의 시그니처이자 또 한 명의 배우로 불리는 붉은 천은 작품의 진행에 따라 의상 및 칼, 독약 등의 소품과 무대 일부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이 투영된 오브제로 쓰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프로시니엄 무대를 벗어나 객석을 확장한 무대는 공간적 제약을 지우고 감각적인 연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극 '알앤제이(R&J)'의 네번째 시즌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4 연극 '알앤제이(R&J)'를 완성할 캐스팅에는 대학로를 활발히 오가는 베테랑 배우들과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호평을 받아온 박정원, 유현석, 정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에는 홍승안이 2019년 재연 이후 5년만에 돌아오며, 김기택, 황순종이 새롭게 합류한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는 지난 2021년 시즌에 열연했던 오정택과 신예 한동훈이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에는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뉴캐스트 홍준기와 배훈이 이름을 올렸다. 10명의 배우들이 선보일 빈틈없는 팀플레이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초연부터 연극 '알앤제이(R&J)'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창작진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먼저 연극 <알앤제이(R&J)>를 시작으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연출을 맡으며 공연제작사 ㈜쇼노트의 ‘로미오와 줄리엣’ 3부작을 진두지휘했던 김동연 연출이 다시 한번 <알앤제이(R&J)>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어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유려하게 펼쳐낸 정영 작가와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작품에 풍성함을 더한 김경육 작곡가, 과감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선사한 송희진 안무감독, 그리고 무대를 둘러싼 좌석 배치로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까지 드림팀 같은 창작진이 다시 모여 한층 더 깊어진 연극 <'앤제이(R&J)'만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알앤제이'는 2024년 2월 7일(수)부터 4월 28일(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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