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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1.29 11:40

정형ㆍ신경외과 찾는 하지정맥류 치료 환자들 이유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한 해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얼마나 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약 20만 명으로 혈관외과 질환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이처럼 많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처음부터 혈관외과 전문의, 의료기관을 찾을까? 

하지정맥류 치료 봄날의외과 혈관외과 최병서 원장팀에서 진행한 외래 초진환자 내원 분석 연구에 따르면 약 47%가 정형, 신경외과 내원 후 혈관외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비관련과를 먼저 찾을까? 최병서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자 10명 중 7명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다리에 혈관이 돌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며 “따라서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인 지속적인 다리통증과 저림증상 및 붓기 발생 시 허리디스크, 협착과 같은 척추신경 문제로 생각해 정형, 신경외과를 먼저 찾는 것이다.”고 말했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오해하는 초기 하지정맥류는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같은 수술 대신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표적혈관 경화요법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경화요법이란 경화제라는 약물을 역류가 발생한 혈관에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1세대 경화요법은 정확한 위치, 약물용량 설정의 어려움으로 치료 결과의 편차가 컸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고해상 혈관초음파와 미세신경, 혈관 관찰이 가능한 Hockey Stick Probe로 역류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에 표적점 설정과 상태, 정도를 세부진단해 Grade 1~3로 정확한 약물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과 치료는 외래 처치실에서 10분 이내 마칠만큼 시간, 경제적 부담이 적고 시술 당일 바로 일상복귀 할 수 있을만큼 회복이 빠르다. 지난 5년 간 표적혈관경화 요법 환자의 장기추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부상, 관리소흘 등 외부요인 포함에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증상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조기진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인지 시 치료의 심리,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다리에 지속적인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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