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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3.11.28 09:21

뮤지컬 '파리넬리', 전국 9개 지역 투어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뮤지컬 '파리넬리' 공연 사진 (HJ컬쳐 제공)
뮤지컬 '파리넬리' 공연 사진 (HJ컬쳐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파리넬리' (제작 HJ컬쳐㈜)가 지난 7월 부천을 시작으로 11월 의정부까지 약 5개월간의 9개 지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5년 초연 이후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파리넬리'는 재연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찾아가는 도시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파리넬리의 찬란한 삶과 그 뒤에 감춰진 슬픈 운명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했다.

오페레타 뮤지컬 '파리넬리'는 18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전설적인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사라방드(Sarabande)’와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 헨델의 아리아를 재해석해 편곡한 넘버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웅장함을 더하는 16인조 오케스트라 연주,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 묘사, 그리고 강렬한 드라마가 작품의 강점으로 꼽히며 “창작뮤지컬의 대 역습”, “브로드웨이 대작 못지않은 감동”,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압도적인 천상의 소리”와 같은 대중과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신인남우상, 음악감독상 3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한 ‘루이스 초이’와 신예 ‘석재승’이 주인공 ‘파리넬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카운트테너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루이스 초이’는 “여러 지역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만큼,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매 공연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아 감동받았다”라며, “오랜만에 ‘파리넬리’로 관객들을 만난 모든 시간이 아름다워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투어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얼굴로 ‘파리넬리’에 신선함을 더한 ‘석재승’은 “파리넬리라는 역할의 특성상 카스트라토의 창법을 구사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었는데, 연출님과 감독님들, 선배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조언으로 ‘울게 하소서’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다”라며, “남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못한 인생을 살며, 음악과 노래라는 굴레에 둘러 쌓여 자유를 갈망한 ‘파리넬리’의 애환이 조금이나마 모두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첫 대극장 주연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뮤지컬 '파리넬리' 제작사 HJ컬쳐 관계자는 “뮤지컬 '파리넬리'를 그리워했던 관객들만큼, 제작진들도 이번 공연이 굉장히 반갑고 추억에 젖어드는 시간들로 가득했다”라며, “관객들이 작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긴 시간 투어를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멈추지 않고 다시 무대로 돌아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파리넬리'는 부천, 익산, 공주, 당진, 강릉, 군포, 수원, 오산, 의정부까지 9개 지역에서 공연됐다. 출연에는 ‘파리넬리’ 역에 루이스 초이, 석재승, ‘리카르도’ 역에 이준혁, 김경수, ‘안젤로’ 역에 박소연, 여은, ‘래리펀치’ 역에 유성재, 노희찬, ‘헨델’ 역에 김주호, 이한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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