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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1.21 13:31
  • 수정 2023.11.21 13:44

[인터뷰] 이경화 '강화까까' 대표 “뻔한 디저트가 아니다, 우리는 강화도의 땅이 빚은 ‘강화까까’다”

로컬 콘텐츠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강화까까' 이경화 대표
'강화까까' 이경화 대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로컬 콘텐츠 기반의 디저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경화 '강화까까' 대표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강화까까를 런칭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강화까까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가는 그런 범용적인 제품 말고 그러면서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제주도 특산품이 한라봉 초콜릿, 감귤 마카롱 등 다양한 것처럼 강화까까는 재료부터 진짜 실제 강화도 사람들이 짓는 사자발 쑥을 골랐고,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어할 공간과 사고픈 디저트를 만들었습니다.

Q. 지역 농산물인 인삼과 사자발 쑥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A. 로컬을 담아야 '진짜' 로컬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강화도 불은면에서 쑥과 인삼을 활용한 타르트 등 이색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언뜻 강화도와, 또 디저트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재료인 쑥과 인삼이지만, 강화까까의 시그니처 포인트로 채택한 쑥은 일반적인 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바로 강화도 땅에서 강화도 농민들이 땀흘려 농사지은 쑥, 강화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사자발 약쑥'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일반 쑥보다 더 진했던 약쑥 특유의 쓴 맛과 그 향을 어떻게 타르트에 녹여낼 것인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여기엔 단순히 설탕과 시럽 등으로 사자발 약쑥의 쓴맛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닌, 그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뜻이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Q.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A. 레시피 개발이 제일 힘든 과정이었지만, 다양한 시도 끝에 레몬 필과 즙을 활용해 주재료인 인삼과 사자발 약쑥의 쓴맛을 잡는 등 여러 방안을 탐구할 수 있었고, 그 인고의 시간 덕분에 오늘날 강화까까의 쑥 타르트를 무사히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 향후 브랜드 강화를 위해 진행하려는 계획이 있는지?

A. 현재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인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인 아이로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단순히 '특이한 타르트 가게'가 아닌 '강화도'라는 로컬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강화까까와 이 쑥 타르트의 브랜딩 전략으로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더욱 명확하게 그릴 수 있었고, 그 동네에서 나고자란 사람이 아니더라도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역 사람들과 함께 지역에서 나는 자원과 고유성을 살려 그 지역 사람들과 같이 성장해서 함께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업, 그런 브랜드가 진짜 로컬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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