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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1.03 11:47
  • 수정 2023.11.03 17:24

낫지 않는 허리통증, 허리신경성형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허리질환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통증질환 중 하나다. 허리질환 중 허리디스크는 노년층은 물론 20~30대 발병률도 높은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대부분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 전신 마취와 장기간 재활이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다.

에이스병원 안산본원 신경외과 조현진 원장
에이스병원 안산본원 신경외과 조현진 원장

허리디스크 수술 여부는 MRI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자각증상, 진찰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검사를 통해 디스크가 파열됐거나 신경관이 70~80% 이상 좁아져 있는 상태라면 일상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수술이 불가피합하다.

하지만 수핵(디스크)이 단순히 빠져 나오거나 팽창된 상태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신경성형술은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척추 뼈 안에서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의 바깥 면을 통해 주사 바늘이 달린 지름 2mm, 길이 40~60cm의 카테터(가는 관)를 사용,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신경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레이저 및 고주파 열을 이용해 집게로 제거하지 못한 염증과 부종 등 미세한 부분까지 제거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시술 후 짧은 시간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이 간편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환자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에이스병원 안산본원 신경외과 조현진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부드러운 카테터를 옆구리나 꼬리뼈 혹은 두 곳을 경유해서 슬라이딩하면서 가기 때문에 신경을 찌르지 않고 정확한 병소 부위에 도달할 수 있다”며 “약을 뿌리는 것이 아닌 신경과 병소 사이 빈 공간에 완충벽을 만들어 수핵이 줄어들거나 유착을 없애 염증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디스크 치료는 섬세하고 정교한 척추 조직을 건드리는 수술인 만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의료장비를 잘 갖춘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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