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10.04 09:01

추석 이후 아토피 악화 환자 증가… 원인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몇 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오던 직장인 최 모씨는 긴 연휴가 끝나고 곧 직장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에 걱정을 호소했다. 환절기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증상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에는 매년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한별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한별 원장

추석 연휴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환경변화, 기름진 음식의 섭취, 장시간의 이동 등으로 면역력과 장부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아토피는 보통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주로 팔다리 바깥 쪽에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기가 되면 목이나 팔꿈치 안 쪽, 무릎 뒤 굽혀지는 쪽에 나타난다.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때는 관절이 접히는 부위뿐 아니라 얼굴이나 손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그동안 긁어서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뚜렷해지기도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한별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많은 환자들이 가려움증을 잠재우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임시방편일 뿐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

이 원장은 “아토피가 피부질환이라고 해서 피부 증상만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몸 내부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피부 증상 개선과 함께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발병에 영향을 주는 체내 과잉 열과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인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원장은 “개인의 증상과 체질이 모두 다르기에 대처방향을 달리하여 한약, 침, 뜸 등 한방요법으로 원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관리를 병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당한 땀을 흘리는 것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므로 도움이 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