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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스포츠
  • 입력 2023.09.25 08:15

[ONE FC] 원챔프 옥래윤 “함서희 타이틀전 승률 높다”

이달 30일 싱가포르에서 같은 체급 1위 스탬프 페어택스와 메인이벤트 챔피언 결정전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ONE Championship 남자종합격투기 챔피언 옥래윤(32)이 함서희(36)의 여자종합격투기 잠정 타이틀매치 승리를 예상했다. ‘원챔피언십’은 아시아 최대 프로격투기 단체다.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전 챔피언 옥래윤(왼쪽), 아톰급 2위 함서희.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전 챔피언 옥래윤(왼쪽), 아톰급 2위 함서희.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9월30일 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같은 체급 1위 스탬프 페어텍스(26·태국)와 ‘ONE 파이트 나이트 14’ 메인이벤트로 원챔피언십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ONE 파이트 나이트 14는 미국 뉴욕에서 9월29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라이트급 랭킹 1위 옥래윤은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함서희는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에서 누구한테도 질 것 같지 않은 선수다. 물론 이번 경기는 세계타이틀전이지만 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옥래윤은 2021년 9월~2022년 8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종합격투기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체급 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를 잇달아 꺾어 실력을 증명했다.

스탬프는 ▲2018년 킥복싱 챔피언 ▲2019년 무에타이 챔피언 ▲2022년 종합격투기 타이틀매치 등 서로 다른 3개 종목에서 원챔피언십 아톰급 왕좌를 차지했거나 정상을 다퉜다.

두 종목 원챔피언십 여자 챔피언은 스탬프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지난해 왕좌 등극에 실패한 종합격투기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옥래윤은 “함서희 역시 입식타격기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 스탠드업 파이팅에 익숙하다는 얘기다. 여러 종목을 잘해야 하는 종합격투기가 왜 상대적인 스포츠인지를 스탬프한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서희는 일본 ‘슛복싱’ 토너먼트 2011년 준우승 및 2012년 4강 진출 등 입식타격기 전문대회를 경험했다. 스탬프와 스트라이킹 공방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만하다.

스탬프(왼쪽)-함서희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잠정 타이틀매치 전력 비교.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스탬프(왼쪽)-함서희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잠정 타이틀매치 전력 비교.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옥래윤은 “물론 스탬프는 세계 최정상급 입식타격기 실력자다. 원챔피언십 킥복싱/무에타이 챔피언이라는 경력이 말해준다”면서도 “종합격투기 경기 도중 구사하는 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플링과 연계가 필요한 특성을 생각하면 함서희가 더 나은 종합격투기 스트라이커”라고 분석했다.

함서희는 2013~2014년 DEEP JEWELS 및 2019년 Rizin 챔피언에 올라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전설이다.

옥래윤은 “종합격투기선수로서 함서희의 가장 큰 장점은 헌신적인 노력이다. ‘저러다 지치지 않을까?’라고 걱정이 많이 될 만큼 열심히 훈련하며 실력을 갈고닦는다. ‘나도 저렇게 노력해겠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존재”라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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