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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9.22 15:04
  • 수정 2023.09.22 15:11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 태국 방콕서 한식 알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미국 뉴욕에 위치한 미슐랭 2스타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는 세계 요식업의 중심인 맨하튼에서 세계 각국의 미슐랭 레스토랑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활발히 하며 한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미슐랭 레스토랑 Le Du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아토믹스의 오너셰프인 박정현 셰프와 함께 태국행에 동행한 조원장 셰프가 화제다.

현재 아토믹스에서 셰프 드 파티(Chef de partie)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주도, 계획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조원장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아토믹스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하고 있는 일에 관해서

미슐랭 2스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자 올해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8위에 선정된 아토믹스에서 셰프 드 파티(Chef de partie)로 일하고 있는 조원장이라고 한다. 아토믹스는 박정현(JP) 셰프와 박정은(Ellia) 매니저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며, 한식 컨템포러리 기반의 9코스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른 레스토랑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을 때 메뉴를 개발 및 참여하는 일을 주로 하고있다

Q. 올해 1월 진행된 방콕의 레스토랑 Le Du와의 이벤트가 화제였는데, 해당 이벤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올해 초 박정현 셰프님과 함께 태국의 Le Du 레스토랑으로 출장을 가서 그곳의 요리사들과 셰프 톤(Ton)을 만나 태국 요리와 한식의 조화를 찾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날 찾아와 주신 60명의 손님들에게 4가지 스낵과 8가지 세이보리(savory) 코스, 그리고 2가지 디저트를 서비스 했고, 모든 손님들이 음식을 드시고 만족해 하셔서 굉장히 뿌듯했다.

한식의 발효 기법과 전통적인 장, 그리고 섬세한 조리기법을 소개하며 요리로써 소통하였고, 매우 더운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로 일하는 그곳의 요리사들을 보며 배우는게 많았던 것 같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주셨고, 예약 오픈 3분만에 자리가 매진되어, 이후 레스토랑 매출도 많이 올라갔다고 들었다.

Q. 그곳에서 선보인 요리에 대해 간단한 설명

냉국에서 착안한 킹크랩 디쉬는 해파리와 킹크랩을 겨자 소스와 함께 젤리 형태로 굳혀 절인 다시마로 만든 얼음 디스크와 졸인 다시마를 얹고, 부추와 콤부차로 만든 냉국을 부어낸 요리가 있었다. 디쉬의 가장 밑부분에는 딸기 초장을 깔아 새콤함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요리였고, 손님들과 그곳의 셰프들 모두 좋아했다. 또한 금눈돔(Golden eye snapper)디쉬는 미역을 곱게 갈아 미역국 느낌의 소스를 만들고 훈연한 적양배추 샐러드와 조개 계란찜, 그리고 그릴한 맛조개를 깔아 두었고, 그 위에 저온 조리한 금눈돔을 토치로 마무리해 올려 내었다. 추가로, 감태국수는 솔방울 장아찌와 잣가루로 소스를 만들고, 감태로 만든 국수에 버무려 잣 오일과 블랙 트러플로 마무리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각오에 대해서

앞으로 아토믹스에서 진행될 콜라보레이션이 많이 남아있고, Le Du 행사 이후에도 진행된 멕시코의Quintonil, 싱가포르의 Odette, 그리고 일본의 Den 레스토랑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그랬듯 한식적임과 동시에 그 나라의 레스토랑의 음식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하는데 힘쓸 생각이다.

한식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호불호가 크게 없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대표적인 한식 이외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식 식재료와 기술이 여전히 많다. 내가 잘 알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한식을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리고, 한식도 다른 나라에 못지않게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더 창의적이고 재밌게 풀어내어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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