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연세사랑병원은 무릎 골수줄기세포 치료를 원내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행이 어려운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의 환자들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초~중기 환자의 경우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재생을 유도하여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연세사랑병원이 원내 도입한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엉덩이 뼈나 장골능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골수혈액을 농축, 분리하여 이를 무릎 연골결손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빠른 일상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다른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 부위에 도포하여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이다. 그 중 최근 골수줄기세포 치료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를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를 통과하면서 공신력을 갖춘 검증된 치료법임을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줄기세포 치료는 본래 자신의 연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원내 도입한 이번 치료가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부터 자체적으로 세포치료 연구소 설립하고 줄기세포 치료에 몰두해왔으며, 특히, 줄기세포 개체수 확보가 용이한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 연구개발(R&D)에 몰두하여 임상 결과를 SCI급 학술지에 발표, 유효성을 입증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