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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8.22 15:52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황발작, 대처법과 치료방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우리 삶에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다. 그러나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숨막히도록 두려운 장소일 수 있다. 바로 공황발작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 늘 긴장한 상태로 살아가는 공황장애 환자들이다. 공황발작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좁고 밀폐된 공간인 대중교통이나 기차, 비행기, 엘리베이터 등의 공간에서 많이 발생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공황발작의 증상은 급격하게 느껴지는 공포, 불안 등과 더불어 호흡곤란, 어지러움, 질식감, 심한 두근거림, 곧 죽을 것 같다는 느낌 등이다. 약 10분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20~30분이 경과하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공황발작이 찾아올 경우,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공황발작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죽을 것 같아, 숨이 막혀 등의 부정적인 말을 머릿속으로 혹은 혼잣말로 내뱉는 것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증상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다, 나는 잘 다룰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고 반복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호흡에 집중한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 배가 부풀어 오르게 하고, 다시 천천히 내뱉는 것을 반복한다. 천천히 호흡을 하며 눈 앞에 보이는 물건이나 호흡을 하고 있는 내 배를 바라보며 집중한다.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저항하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수용하려 노력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완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스트레스의 누적과 이로 인한 심장 기능의 이상이 주원인이다. 인간의 감정을 조율하는 신체기관인 심장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외부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쌓이면 교감신경이 항진하고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과도한 불안감, 공포감,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즉,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심장에 쌓인 화, 열을 식혀주면서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해줘야 한다. 개개인마다 다른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되며, 이 외에 스트레스 관리와 상담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분들, 긴장감과 책임감을 과도하게 느끼며 사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켜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방치할 경우 우울증이나 각종 공포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빨리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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