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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7.28 10:51

관절염 원인, 발목연골손상 내시경 연골재생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국제족부정형외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발목관절염의 70%는 나이에 따른 퇴행성이 아닌 발목염좌, 골절에 의한 외상성이다. 발목은 2% 남짓 면적이나 체중의 90%를 지탱하며 보행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다. 실제 연간 120만 명이 발목염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외상위험이 높지만 관절을 보호할 발목연골의 두께는 1mm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발목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연골손상을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보편적인 치료방법은 연골의 결손부위에 다른 연골조직을 이식하거나 발목에 특수나사를 삽입해 고정하는 유합술로 이뤄졌다.

두 방식 모두 피부를 5cm 이상 광범위절개와 3~4일 정도 입원 및 평균 2~3개월의 회복기간이 요구된다. 또한 연골의 재생이 아닌 대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후 발목기능은 제한적으로 회복될 수 밖에 없다.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 조직재생 의학팀은 ‘초소형 발목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 내부 중간엽 줄기세포 분화, 증식을 유도하는 내시경 연골재생술을 도입해 치료 부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시경 연골재생술은 피부를 수평,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3mm 크기의 작은 구멍(포털)을 경유하는 경피적 방식이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과 창상치유를 위한 치료지연 없이 당일 수술, 퇴원으로 진행된다.

연골재생 방법은 땅속의 물줄기를 찾아 우물을 만드는 것과 같다. 손상된 연골내부에 자리잡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찾아 특수기구를 통해 천공을 만들어 자극한다. 심부의 중간엽 줄기세포들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노출된 천공부위로 이동해 분화와 증식을 거치며 연골의 내부에서 외부로 점진적으로 재생된다.

연세사랑병원 재생의학팀에서 밝힌 내시경 연골재생술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수술시간은 15분 내외, 치료 후 발목기능을 측정하는 AOFAS SCORE에서 ‘기능우수’에 해당되는 85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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