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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7.28 09:01

습도가 높은 여름철 지루성 두피염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더위와 장맛비가 장기간 반복되면서 높은 온도와 습도를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지루성 두피염을 호소하는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염의 한 종류로 머리 가려움증, 두피 홍반, 두피 각질, 두피 염증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 이따금씩 두피가 가렵거나 통증이 있어 두피에 손이 간다 ▲ 두피에 화농성 염증이 자주 생긴다 ▲두피가 기름지고 노란색 젖은 비듬이 있거나 머리가 엉겨 붙는 증상이 있다 ▲ 머리카락이 부쩍 줄어들고 가늘어진 것을 느낀다 ▲ 머리를 감아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머리카락이 쉽게 기름진다.

위 항목 중에서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이미 지루성두피염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주된 증상에 따라 건성과 지성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건성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주를 이루며, 두피 외에도 전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 가렵기도 한다. 머리를 감아도 하얗고 자잘한 각질이 떨어지며 두피 통증이 있거나 심한 경우 두피가 변형되기도 한다.

여름철 지루성두피염이 발생이 잦은 까닭은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은 “어느 계절이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는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어 두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루성 두피염은 증상의 악화나 재발이 잦은 편에 속한다. 만일 증상이 나타난 원인이 아닌, 증상 개선에만 집중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치료 이후에도 지루성 두피염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재발 우려를 덜기 위해서는 증상보다는 몸속 원인 개선에 집중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은 ‘열’에 있다고 한다. 과도한 열 발생으로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루성두피염은 두피 청결뿐만 아니라 올바른 생활 관리 또한 중요하다.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열 개선에도 도움되는 생활 습관으로는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둘째,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셋째,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 넷째, 가급적 음주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최 원장은 “단순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랜 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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