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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3.06.25 09:02

관절염 이어지는 무리한 운동, 인공관절 필요할까?

관절염 예방 위해선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얼리 휴가족’들이 7말 8초(7월 말 8월 초)를 피해 6월 말부터 국내,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 다이어트를 병행할 경우 자칫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문제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면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신체 전반에 기능이 약화되고, 삶의 질은 점차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무릎 관절은 체중의 3배 이상을 지탱하며 거의 하루 온종일 모든 신체 활동량을 감당하는 부위다. 따라서 노화의 신호도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무릎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간과 강도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스트레칭,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여 꾸준히 무릎 관절을 강화할 것을 권장하며, 진단을 받은 후에도 적당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 중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비롯해 PRP치료, 고주파 열을 이용한 RF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환자마다 연령, 직업, 생활습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초기, 중기 퇴행성 관절염에 해당하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 제작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닳아 없어진 연골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른 무릎관절의 크기와 슬개골의 깊이, 연골 두께 등을 고려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직업 등에 따라 양쪽 관절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관절과 최대한 유사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PNK)은 좌식생활에 특화된 동양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1만 2천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은 늘렸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나이가 들어 겪는 신체적 변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관절의 경우 이상 신호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 시 뼈의 마찰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관절 내부를 돌아다니며 더 많은 염증을 유발하며 악순환이 시작되기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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