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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3.05.23 17:47

'범죄도시 3' 결국 마동석 때문에 본다!

실시간 예매율 1위, 흥행 전선은 이상무 하지만 스토리는 빈약해...

'범죄도시3' 메인포스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3' 메인포스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31일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은 23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티켓전산망에서 실시간 예매율 1위다.

개봉까지 일주일이 넘게 남았지만, 전작 1, 2편의 흥행 성공과 화제성 덕분에 이번에도 무난한 흥행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지적은 피해가기 힘들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범죄도시' 1편부터 꾸준히 출연했던 기존 배우들의 불참이 아쉽다.

물론 매 편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악역 배우들은 큰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도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특별출연한 쿠니무라 준의 극중 비중과 열연은 전작처럼 강렬하다.

문제는 형사팀이 아닐지? 1편의 전일만 반장 역의 최귀화, 오동균 형사역의 허동원, 박병식 형사 역의 홍기준, 그리고 조선족 보스 장이수로 유명한 박지환은 극중 재미의 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범죄도시' 2편에서는 박 형사 역의 홍기준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원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3편에서는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팀을 옮기면서 기존 구성원들이 제외됐다.

마석도 형사는 분명 '범죄도시'의 핵심 인물이다. 원톱 주연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고 흥행 전선에도 지장은 없다.

하지만 전작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뭐로 보나 다음에 선보일 '범죄도시'에 악재로 작용할듯 싶다. 기존 배우들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1편의 연기 합이 여러모로 훌륭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익숙함이 새로움을 앞선 영화가 '범죄도시'가 아닐지?

'범죄도시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극장가는 엔데믹 전환 이후 혹독한 불황을 겪고 있다. 국내 신작 영화들은 이 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대했던 작품들이 흥행전선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여러 매체들이 팬데믹 전후로 등장한 넷플릭스 같은 OTT의 확장이 극장 불황의 원인으로 짚지만, OTT에서 선보이는 시리즈와 영화에 비해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점에는 동의를 못하고 있는 듯 싶다.

마동석의 '범죄도시'는 그런 면에서 국내 영화계와 극장가에 구세주 같은 역할을 본의 아니게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흥행성적에 얼마나 다가설지는 의문.

전작을 뛰어넘는 성공을 한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지만, 한국 관객들의 눈이 올라간 티켓 입장권 가격만큼이나 높다는 점을 앞으로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범죄도시3'는 러닝타임 105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로 전국 극장가에서 31일 개봉한다.

이번 편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스타급 배우로 등극한 배우 마동석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만큼은 여전히 돋보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아울러 엔딩 쿠키 영상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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