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이달 23일 개봉 예정인 '올빼미', 흥미롭게도 배우 유해진이 처음으로 조선시대 비운시대를 살다간 왕 인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인조는 조선의 역대 임금을 선악으로 구분 지을 때 악(惡)으로 묘사됐던 병자호란의 중심인물이다.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는 낮에는 장님 그럼에도 밤에는 앞이 히미하게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고자 하룻밤 동안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데뷔초 악역으로 출발해 최근 10년 사이에 영화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완벽한 타인', '봉오동 전투', '공조2: 인터내셔날' 등으로 대중적이고 신흥행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유해진.
여기에 베테랑 연기자들의 출연도 관심이 늘어난 대목. 최무성(응답하라 1988, 미스터 선샤인), 조성하(꽃파당, 백일의 낭군님), 박명훈(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사극 첫 출연으로 소현세자 역을 맡은 김성철(슬기로운 감빵생활, 스위트홈), 안은진(킹덤,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사극의 新 어벤저스라고 불리워도 무방할 정도.
'왕의 남자'(2005) 조감독부터 영화인 경력은 오래됐는데, 이제야 빛을 보는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 러닝타임은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