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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1.07.20 11:32

일본 태풍피해, 물폭탄으로 1명 실종 51명 부상 주택침수 극심한 피해

후쿠시마 원전, 피해 영향 가능성에 촉각 곤두세워..

                            <자료사진: 태풍 망온 예상진로, 기상청 홈페이지>
6호 태풍 ‘망온’이 대형 태풍으로 발전해 일본열도에 극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20일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까지 시코쿠 동쪽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한 태풍 ‘망온’은 지난 68년에 일본에서 관측됐던 강수량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당히 많은 비를 뿌리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고치현에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에 850㎜가 넘는 비가 내려 하루 최대 강우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초 태풍 ‘망온’은 혼슈 기이반도에 상륙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도쿠시마현에 잠시 상륙했다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NHK 등 일본 주요언론들은 물폭탄을 내린 태풍 망온으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5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고치현에서는 배를 보러 나갔던 한 남성이 행방불명되었으며 오카야마현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5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한, 등산객 1000여명이 고립됐고 항공편 4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와카야마현과 사가현에는 물폭탄 영향으로 하천 범람과 저지대 주택들이 침수돼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도키가와 가나가와, 사이타마현 등 11개 현에서는 총 1만6,000여 가구에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각지에서는 2,600여명이 자율적으로 대피했다.

특히 일본은 대지진으로 손상된 후쿠시마 원전 1·3·4호기의 원자로 건물이 태풍으로 인해 영향을 입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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