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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14 10:02

어지러움증상, 위장과 코의 문제 살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누구나 살아가면서 상황에 따라 한 번 쯤은 겪을 수 있는 증상이 ‘어지럼증’이다. 하지만 이처럼 흔하게 느껴지는 증상도, 만성적으로 발생하게 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

일시적인 증상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만성적인 어지러움증상은 이것이 발생한 이유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저 빈혈이나 저혈압 등의 원인만 떠올리기에는 어지러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굉장히 다양하므로 의료진을 만나 검사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알려진 어지럼증원인으로는 내이에서부터 뇌까지 걸쳐있는 평형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다.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귀 문제에 대한 검사, 그리고 환자에 따라서는 뇌 관련 질환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뇌질환에 대한 검사를 충분히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도 많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뇌 또는 귀의 질환에 대한 여러 검사를 실시한 뒤에도 원인 모를 증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전정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까지 철저하게 진행해보기 바란다. 특히 어지러움증상이 메슥거림이나 울렁거림과 함께 자주 느껴진다면 전정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위장의 문제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몸의 평형 균형감각 등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기능이 망가지면 자주 어지러워질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한의학에서는 위장이나 코에 있는 담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위장에 쌓인 담이 위장 운동기능 저하에 의해 발생해 이후 귀의 전정기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메슥거림이나 울렁거림 체기 소화불량을 자주 겪을 시 고려해야 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소화기능을 강화하여 담을 제거하고, 피로 및 뒷목의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전정기능을 회복시키도록 해야 한다. 주로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한약처방이나 약침 등을 적용해 위장운동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덧붙여 “몸의 위치를 인식하는 센서인 전정기관은 귀속에 있기에 코의 문제로 어지럼증을 자주 겪게 된 경우가 있다. 코와 귀는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코에 담이 쌓이면 전정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비강점막과 호흡기점막을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문제다”며 “올바른 생활요법 실천도 중요한데 의료진을 통해 증상에 맞는 관리법을 지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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