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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1 10:23

치과 방문이 두려운 ‘덴트포비아’, 수면 치과 치료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누구나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공포증을 갖는 경우가 존재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공포를 갖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리 대비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바로, 치과 공포증이다.

치아에 문제가 발생한 초기에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는 경우에도 치과 치료가 무서워서 방치하다 큰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치과 치료가 무서워 내원을 기피하는 것을 ‘치과 공포증’이라고 말한다.

▲ 서울비디치과 문석준 대표원장

치과 치료의 경우 날카로운 여러 기구가 직접 눈에 보이게 되면서 시각적인 자극은 물론 치료 중 고주파수의 소리가 뇌의 가까운 위치에서 들리는 만큼 계속 긴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치과를 방문하는 것부터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이를 견디지 못하면 치과 치료에 대한 정신적인 불안으로 치과 공포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치과 공포증은 해외에서는 덴트포비아(Dentophobia)라고 말하며, 치과에 대한 공포 반응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 치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에 대해 무서움을 가질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에도 이전에 치과와 관련해 좋지 않은 경험을 겪은 경우에도 공포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치과 공포반응이 심하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아는 음식물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저작기능을 담당하는 소중한 신체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심해 치과 치료에 대해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하는 경우 ‘수면 치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의식하 진정법으로 수면제를 사용해 환자가 진정된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수면 치과 치료는 치과 공포 및 시술 시 발생하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줄일 수 있어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힘든 환자들이나,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 

천안 서울비디치과의원 문석준 대표원장은 “수면 치과치료가 치과 공포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심전도나 혈압계, 맥박, 산소포화 등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수면 치료가 아니고 시술 중에도 의사와 환자가 소통이 가능하고 쉽게 깨어날 수 있는 얕은 진정법을 활용해 안전에 대해 유의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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