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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피플
  • 입력 2014.04.29 10:11

걸그룹 LPG 출신 허윤아 母 암 투병 중 '별세'… 눈물의 3개월 '심경 고백'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걸그룹 LPG 출신 허윤아 모친이 지난 4월 22일 암투병 중 별세했다.

허윤아는 매거진 'GanGee'(간지) 5월호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최초 암선고를 받은 후 부터 발인까지 눈물로 얼룩졌던 지난 3개월간의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고인이 사망하기 전 모녀가 떠난 제주도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허윤아 모친은 고인이 되기 3일 전 병상에서 딸을 향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유언 아닌 유언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매거진 'GanGee(간지)' 제공

허윤아는 그동안 LPG 해체와 솔로활동 이후 더딘 활동으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1월, 원하던 소속사와 계약을 하며 컴백을 준비하게 됐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시한부 3개월 어머니의 암 선고'.

허윤아는 이에대해 "눈물도 안 나왔다. 그저 어이가 없었다. 믿겨지지도 않았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입 밖으로 내면 인정하는 거 같아 혼자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고 최초 어머니의 암선고 소식을 들었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다음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울기만 했다. 울고 난 후에 과거는 지웠다. 과거를 돌아보면 불효를 했다는 생각으로 후회하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았다"며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어머니 몸에 좋은 것들은 총동원 시켰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허윤아는 "3개월 간 어머니 곁을 지켰다. 내 일에 미쳤었던 것처럼 어머니께 미쳐 있었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언제나 빨리 지나가더라. 점점 임맛을 잃어 말라가셨고 복수도 차기 시작했다. 엄마가 통증을 느낄 때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힘겨웠던 지난 3개월을 회상했다.

허윤아는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엄마와 떨어져서 스케줄 가는 게 가장 힘들었다. 소속사에서 배려했지만 엄마는 원치 않으셨다.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방송활동도 많이 하고 바쁘게 지내는 걸 바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아는 "엄마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엄마가 제 딸로 태어나세요.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될게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수천 번 불러도 좋은 엄마"라고 고인을 향해 못다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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