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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28 15:29

일교차 큰 환절기, 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 가속화 위험 있어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벚꽃 개화시기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진 것으로 진정한 봄이 코 앞으로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건강 적신호가 내려지게 되는데 특히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은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

혈관은 주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게 되고 반대로 기온이 높으면 확장된다는 특성이 있다. 만일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이미 혈관 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환절기 일교차로 인한 혈관 수축 및 확장의 반복이 판막에 무리를 주어 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이자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정맥 내 ‘판막’이 고장나 발생하는 혈관질환으로 부종, 중압감, 욱신거림, 경련, 열감, 가려움, 혈관돌출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아무래도 다리에 발생하다 보니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른 부위보다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그 상태에서 환절기 일교차 문제까지 더해지면 상태가 심각해지고 2차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환자 병증, 진행정도, 원인 등을 고려해 이루어진다.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이학적 검사&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 적용하게 된다. 그리고 치료 후에도 혈액이 순환하는 한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 일상에서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동반하여야 한다.

까치발들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트레칭 등 다리의 근력 및 유연성을 높여주는 저강도 운동을 해 주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하기, 꽉 끼는 옷과 신발 착용하기 등 정맥 내부의 압력을 높이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더운 여름 발병률이 높다 알려져 있는데 낮과 밤의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도 악화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환자가 많다”라며 “이렇게 기온차가 심한 시기 역시 혈관 건강이 저하되기 쉬우니 꾸준한 관심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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