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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04 15:19

무릎연골수술,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무릎연골'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무릎뼈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골연골을 떠올린다. 골연골은 뼈 끝에 위치하여 뼈끼리의 마찰과 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그런데 무릎에는 골연골 외에도 '반월상연골판'이라고 불리는 연골이 더 있다. 이 연골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크게 비틀릴 때 반월상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활동성이 많은 젊은 층에서는 주로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이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주요 원인이 되며,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퇴행성변화로 인해 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점차 증가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는 등 파열이 발생하면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며, 무릎에 압통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찢어진 연골 조각이 관절에 끼이면서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무릎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에 생긴 미세한 손상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약물 복용을 하거나 주사를 맞는 등의 처치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통증이 극심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조직의 파열이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스스로 재생되는 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파열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치료 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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