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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24 15:41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잇몸뼈 상태와 교합관계 가장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치과용 3D CT와 디지털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과 잇몸 두께, 주변 치아와의 거리, 임플란트 식립 각도, 신경 위치까지 정확하게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인공치아를 식립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임플란트 수술 방법이다.

수술 전 치과 디지털 장비인 CT와 구강 스캐너로 전체적인 구강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진단된 데이터를 통해 모의수술을 진행한다. 미리 모의수술을 하게 됨으로써 진료 중 일어날 여러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수술용 내비게이션 가이드(수술 유도 장치)를 미리 제작하게 된다.

▲ 비타민치과의원 울산점 김대영 원장

길을 안내하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수술 가이드를 이용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시술 오차가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소 절개를 통해 출혈과 통증이 적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다. 상태에 따라 절개 없이도 수술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고 치료 시간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도 임플란트 수술 진행에 도움이 된다. 3D 모의수술로 성공 가능성, 위험 변수 등을 미리 체크할 수 있고 최소 절개로 감염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치료 시간 단축 및 정확도를 높였음에도 만능은 아니다. 구강 상태나 골밀도 등 개인의 특수성에 따라 적용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는 환자의 잇몸뼈 상태와 교합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또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시술자의 임상경험과 전문성, 판단력 등도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잇몸뼈가 상했거나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식립 전에 인공뼈를 이식하여 잇몸뼈 양을 충분히 보충하고 2~3개월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잇몸뼈가 부실하면 디지털 임플란트가 아무리 정확해도 추후 흔들리거나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치주 질환 예방 등 사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치과의원 울산점 김대영 원장은 "디지털 임플란트는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치아 상실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 또는 불편함 때문에 임플란트를 미뤄왔다면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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